담백함이 좋아 양재역 근처에서 가볼만한 카페를 찾는 데 실패했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시라. 정말 담백한 것이 한참 동안 맑은 기분으로 앉아 있을 수 있다. 친구와 만나 점심을 먹고, 돌아다닐 계획을 세웠지만 충동적으로 나선 길이라 어디를 갈까. 고민이 많았다. 늘, 가던 데를 갈까? 아니면 새로운 곳을 뚫어볼까? 그것도 아니면 0스타나 sns에서 핫하다는 곳을 가볼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전에 누가 괜찮다고 했던 곳을 불현듯 떠올렸다. 양재동 회사 근처라고 하는데, 서울교대 들릴 일 있으면 한번 가봐. 그 말만 믿고 강남에서 놀던 우리는 양재역 쪽으로 슬금슬금 걸어갔다. ------------------->>>>>>
친구와 늦은 저녁 양재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딱히 아는 곳이 없어 망설이고 있는데, 친구가 커피앳웍스를 이야기했다. 아, 그 집. 커피앳웍스의 로고가 떠올랐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그 카페 작년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 양재역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있다고 했다. 어디 다른 데로 갈까? 이리저리 찾아보았으나 시간이 늦어 어디든 적당하지 않았다. 교대 쪽으로 갈까? 순간 생각해 보았지만 거기도 아는 곳이 없었다. 그냥 신사동 가로수길로 가자. 그러기에는 시간이 늦었다. 이 집, 브런치로 유명한 집이야. 사실, 저녁을 먹은 후 만나기로 한 터라 그 말이 딱 끌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커피앳웍스에서 만나기로 하고 양재역 쪽으로 갔다. 정말 말 그대로 전철역에서 나와 바로 있었다. 나온 방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