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선물, 랍스터 혼밥
선물도 받아서 돟은 것이 있고 불편한 것이 있다. 식품 관련한 것 중에 종종 집으로 선물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중 가장 싫은 게 전복이다. 물론 내가 만들 것은 아니지만 간혹 먹고 싶어 도전을 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얼굴이 찡그려지곤 한다. 전복 손질에서 진이 빠져 먹을 때가 되면 이미 반쯤은 흥미가 떨어진다. 식구들이 해줘서 먹는 것은 정말 맛이 있는데 크게 내색을 하지 않는다.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엔 살짝 뜨거운 물에 데쳐(?) 촘촘하게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내가 손을 안대는 것인지라 너무 맛있고 흐믓하다. 엄마가 얼마나 힘겹게 음식을 하고, 치우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다. 간혹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과정이 어찌나 짜증이 나고..
Life
2020. 10. 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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