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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때문에 회의 취소, 모임 취소. 난리도 이런 난리가 있을까? 이건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작년 이맘때를 생각해 여행 계획을 짰었는데, 모든 것이 불투명하게 됐다. 언제 끝날지 모를 불안감과 함께 꼭 떨치고 일어서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동시에 벌어진다. 유럽여행기를 정리하며 행복감에 잠겨있을 때가 아닌데, 지금 상황이 말이 아닌데. 불안감은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고, 긍정적인 의지는 어떡해든 이런 상황이 종식되기를 기다리며 혼란에 빠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된다. 나만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분들이 이 상황을 극복하고 하루 빨리 서로 웃으며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할 것이다. 이럴 때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게 그래도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크리스마스 이브(12월24일)를 집에서 간단하게라도 하자, 라고 마음을 먹은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홈파티구나. 아무리 다 사다가 한다고 해도 이것은 할짓이 아니구나. 하는 내내 후회했지만 사진 정리를 하면서, 그래. 사진 속에서는 참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홈파티가 살아있어 씁쓸하면서 웃음이 난다. 흠, 2018년이 간다. 계획을 세우기는 했지만 뭣부터 해야할지 몰라 참 전전긍긍했던 파티였다. 요 맞춤형 수제 케이크, 예쁘기는 한데 넘 비싸다. ㅠㅠ 귀뜸하자면 5만원 넘는다. 크기는 한뼘 조금 넘는다. 생각보다 작아 놀람 우선, 리스트를 작성했다. 1. 크리스마스 케이크 (수제 맞춤 케이크로 주문) 2. 테이블보 _테이블이 마땅치 않아 테이블을 감출 보가 필요했다. (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