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기 전과 다녀와서 유럽에 대한 인상은 기대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다. 일단 가기 전에 정말 기대가 가장 컸던 곳을 파리와 로마, 밀라노였는데...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꼈다 1. 의외의 기억에 남은 모던한 도시 런던 2. 쉬고 싶은, 기억상실에 걸려 멍한히 앉아 있기에 좋았던 도시 스위스 인터라켄 (일만하다가 쉬어서 이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름) 단, 물가만 좀 쌌더라면. ㅠㅠ 3. 시간 여행 온 것 같았던 프라하, 유럽인데도 옛스러운 느낌과 냄새, 편안함은 추억을 남겨준다.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고, 여행의 피로감을 확 날릴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생각에 잠기게 해주었다 다녀온 곳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로마.밀라노,스위스 인터라켄.스피츠,체코 프라하,오스트리아..
런던 출국 파리 입국 신고 (유로스타 타고 출입국하기) 출국심사, 요기로 찾아가면 된다. 이정표 있음. 런던에서 유로스타를 이용하여 파리 북역으로 입국하는 경우, 런던에서 출국 신고를 하고 파리에 도착하면 입국 신고를 하는 걸까, 그럼 파리에 도착해서 여권을 꺼내놓아햐 하나? 의문이 들었다. 판 크라스역에서 출국 심사와 짐검사를 한다. 출국 심사는 크게 복잡한 거는 없고, 짐 검사는 파리에서 테러가 있었기 때문인지 꼼꼼하게 했다. 1. 유로스타 예약 http://www.eurostar.com/be-en * 유럽 여행 준비할 때는 비행기 티켓부터 유로스타 등도 모두 미리 계획을 세워두면 티켓을 싸게 구할 수 있다. 바트게 구입하게 되면 240~250 유러 정도이다. 물론 프리미엄과 비즈니스는 300유로가 ..
여행가서 과하게 다니지 말아야지, 하면서 그게 잘 안 된다. 겨울인데도 빨빨거리고 다니다 이날 진정 고생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느꼈다. 이름이 같은 동네를 잘못 봐 버스가 예상 외의 곳으로 갔고, 그곳에서 호텔로 돌아오는데 전철을 타고 거의 40분이 걸렸다. ㅠㅠ 하여간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타워브릿지이다. 낮에 보는 것도 예쁘지만 야경이 더 예쁘다는 말에 추운 곳에서 덜덜 떨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물론 생각보다 해가 빨리 졌다. 체력이 다 떨어져서 덜덜 떨면서 다리 위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람들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ㅠㅠ 어쨌든 어두워지고, 날씨가 추운데 관광객은 그래도 많았다. 연인과 친구와 어울려서 사진을 찍고 웃고 떠들며 추억을 남겼다. 우리도 다양한 위치에서..
버로우 마켓을 가려고 나선 길이 아니었다. 사실 우연찮게 얻어걸렸다면 믿을 것인가? 1276년 문을 연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 시장으로 직접 재배하고 기른 채소와 과일 고기, 해산물 등을 파는 곳이다. 테이트 모던을 구경하고 나와서 어슬렁거리고 있을 때, 밀레니엄 브릿지를 걸어서 다시 세인트 폴 성당으로 간다는 게 다리도 아프고 왠지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우짜지, 그냥 빼먹고 다른 데 가서 놀까? 일단 뭣좀 먹자. 배고프다.우리는 테이트 모던에서 나와 레스토랑을 찾기 시작했다. 근처 이탈리안식 레스토랑에 들어갔다가 원하는 메뉴가 없어 나오고 말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피자가 아니라... 적어도 피시 앤 칩스 같은 거였다. 길을 걸으면서 한편으로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피시 앤 칩스를 잘 하는 맛집을 ..
런던, 런던 탑(Tower of London)과 야경, 멋진 빌딩들 휴관일 1월1일, 12월24일~24일 운영시간 화~토 (9시~5시30분), 일~월 (10시~5시30분) 주 소 Tower Hill, EC3N 4 London 가는 길 전철 Tower Hill 역 하차. * 세인트 폴 성당 맞은편에서 런런 탑 한번에 가는 버스 있음. 번호는 잊어버렸는데 요거 탑승하면 좋을 듯함. 영국 관련 영화에서 많이 나왔던 곳으로 올초에는 다큐멘터리에도 등장해 런던을 다녀온 내게는 런던 탑의 역사가 매우 흥미로웠다. 사실, 런던 탑은 탑이 아니다. 처음에는 멋진 첨탑처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강가에 있는 아름다운 성이었다. 우리가 아는 헨리8세와 앤 불린의 이야기(첫번째 아내 캐서린과 이혼하기 위해 구교인 교황에게..
테이트모던과 함께 따라다니는 여행지로 하루 일정을 잡아 테이트 모던과 세인트폴 대성당을 둘러보면 좋다. 사실, 나도 이런 코스였는데 이날 날씨가 흐려서 망했다가 좋았다가 망했다가를 반복했다.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ㅎ 백과 사전에 나오는 것처럼 사진을 찍으면 참 좋겠지만 대부분 별별 시도를 다 해도 그런 멋진 사진을 찍기는 힘들다. 세인트폴 성당은 위로 올라갈수록 갤러리가 있는데, 런던 시내를 사진에 담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Whisperig Gallery 까지는 벽면으로 되어 있어 올라가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Stone Gallery와 Golden Gallery 로 올라가는 계단은 누구나 올라가는 게 쉽지 않다. 나선형으로 꼬인 계단이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후덜덜 거려..
아침 날씨가 조금 흐렸다. 비는 안 올 거라니 즐거운 마음으로 전철을 탔다. 이렇게 시작하니까, 서울에서의 일상 같은데 1월의 런던이다. 지금은 8월이라서 추웠던 기억을 다 잊었는데, 추웠다. 오리털 파카 입고 돌아다녔고, 장갑이 없어서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걸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우리나라의 한겨울처럼 그렇게 춥지는 않다. 그래도 모두들 런던은 여름방학 때나 휴가 때 가야지, 한다. 이쯤되면 여행에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시리라. 구글의 도움을 받으면서 전철역에서 나와 걸었다. 흠, 미술 놀이터가 된 화력발전소라...? 어디 어떤데? 주요 전시물은 20세기 이후 회화와 조각 작품 등이다. 풍경, 정물, 누드 역사 등 네 가지주제로 작품을 구분해 전시한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인포메이션이 있는데..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기록해놔야지, 했는데 벌써 8월이 지나가고 있다. ㅠㅠ 시간순으로 기록하려던 것을 포기해야겠다. 장소순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쑥 든다. 속도가 안 난다. 그만큼 장소는 인상적으로 기억을 지배하고 있다. 요기서 결국 예쁜 소품 득템 포토벨로 마켓(portobellovillage.com)에 다녀온 사진 몇 장 올리려고 한다. 사실 이곳을 결정하 게 된 것은 늦은 시간에 가도 크게 무리가 없을 거라는 예상 때문이었는데, 낭패다. 영국은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는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재봉틀이 인상적이었던 집, 포토벨로는 요것처럼 엔틱한 물건들이 꽤 많다. 가는 길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에서 기념 마그넷을 샀다. 그만큼 기념 품 파는 곳이 많다. 그리고 그 가게 주인..
그린파크와 제임스파크에서 사진 찍고 놀다가 어슬렁어슬렁 트라팔가 광장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1월의 바람이 차가워서 사실 사진 찍을 때마다 부르르 떨었다. 제임스공원은 햇볕도 좋고, 오리 때들이 많은데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뭔가 먹이를 준다고 생각했는지 내쪽으로 막 달려왔다. 근데 키가... 거짓말 조금 보태고 내 허벅지까지 온다. 놀라서 뒷걸음질치다가 걔 눈을 보고, 얘좀 봐라. 웃긴다. 너. 하면서 사진 몇 방 찍어 주고. 다람쥐랑 놀다가 두어 시간이 흘렀다. 그만 가자. 천천히 걸어가는데 정말 예쁘장한 궁전이 하나 나왔다. 화이트홀이었다. 이름처럼 예쁜 궁전이다. 여기가 근위병들이 교대식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란다. 그래서인지 말을 탄 근위병이 보이고, 멋진 자세로 입구를 지키는 근위병..
런던아이는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가는 것 같다. 나는 사실 런던아이를 타지는 않았다. 근데, 런던아이 가는 길에 맥도날드가 있다. ㅋㅋㅋ 사진 오른쪽 끝, 다르 다 건너서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M 자가 보인다. 그리고 런던아이 다른 관람차보다 예뻐서 꼭 사진에 담고 싶었다. 맥도날드에서 맥 사서, 템즈강변에서 먹으면서 런던의 느낌을 한껏 품어보는 것도 좋겠다. 아, 이곳에 가면 이런 멋진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연주도 하고 공연도 한다.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서로 사진찍느라 난리. 이들을 피해다니다 보면 사진 한장도 못 찍는다. 여기까지 와서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게 슬프지만 그래도 한두 컷은 찍어야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런던아이, 호텔에서도 보인다. 길 찾기에 이정표가 돼서 혹 잃어버리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