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모던과 함께 따라다니는 여행지로 하루 일정을 잡아 테이트 모던과 세인트폴 대성당을 둘러보면 좋다. 사실, 나도 이런 코스였는데 이날 날씨가 흐려서 망했다가 좋았다가 망했다가를 반복했다.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ㅎ 백과 사전에 나오는 것처럼 사진을 찍으면 참 좋겠지만 대부분 별별 시도를 다 해도 그런 멋진 사진을 찍기는 힘들다. 세인트폴 성당은 위로 올라갈수록 갤러리가 있는데, 런던 시내를 사진에 담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Whisperig Gallery 까지는 벽면으로 되어 있어 올라가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Stone Gallery와 Golden Gallery 로 올라가는 계단은 누구나 올라가는 게 쉽지 않다. 나선형으로 꼬인 계단이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후덜덜 거려..
아침 날씨가 조금 흐렸다. 비는 안 올 거라니 즐거운 마음으로 전철을 탔다. 이렇게 시작하니까, 서울에서의 일상 같은데 1월의 런던이다. 지금은 8월이라서 추웠던 기억을 다 잊었는데, 추웠다. 오리털 파카 입고 돌아다녔고, 장갑이 없어서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걸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우리나라의 한겨울처럼 그렇게 춥지는 않다. 그래도 모두들 런던은 여름방학 때나 휴가 때 가야지, 한다. 이쯤되면 여행에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시리라. 구글의 도움을 받으면서 전철역에서 나와 걸었다. 흠, 미술 놀이터가 된 화력발전소라...? 어디 어떤데? 주요 전시물은 20세기 이후 회화와 조각 작품 등이다. 풍경, 정물, 누드 역사 등 네 가지주제로 작품을 구분해 전시한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인포메이션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