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후닥닥 먹고 산책길로 나서는 순간 이 순간 만큼 행복해지는 때가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의 사진첩을 넘겨보면 직장 생활을 했던 몇몇 곳이 떠오른다. 그중 내가 행복감을 느꼈던 곳 중에 하나는 충무로였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충무로에서 라떼 한 잔을 사들고, 사무실로 들어갈 때. 그 아침 길이 왜 이렇게 가끔씩 생각나는지. 참 좋았었다. 그 아침 길. 아마도 그때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지금 보다 적어서였을까. 다른 어떤 것보다 출근하던 그때가 좋았다. 고희동 미술관 위치 : 서울 종로구 창덕궁5길 40 고희동 가옥 찾아가는 방법 : 3호선 안국역 3번출구 900여 미터 창덕궁을 들려서 가는 길이라면 창덕궁에서 도보 600여미터 걷기 싫으신 분들은 마을 버스 01버을 타시라..
창덕궁,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동궐 쪽으로 난 길을 먼저 가본다. 요 산책은 비오는 날과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너무나도 더웠던 9월 1일 이틀에 걸쳐 두 갈래 길을 걸어보았다. 우중 산책이라 기분은 절로 흥흥흥 산책이 즐거웠다. 창덕궁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오늘은 패스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 산책로로 들어선다. 요 코스는 점심 시간 때 종종 가곤하는 곳인데 다른 분들은 요기로 가면 터널이 나오니까 막힌 길이라 생각하고 잘 안 간다. 오른쪽 멀리 터널이 보이시는가. 그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창덕궁 담으로 붙은 미니공원이 나온다. 평소에는 요 공원에서 어슬렁거리며 산책하곤 한다. 요렇게 가다보면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운행노선도를 보시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을 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