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친구를 만났다. 오늘의 맛 : 비빔국수 점심만 먹고 들어가야 하는 우리들은 마음이 급했고. 가능한 줄을 서지 않는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점심을 먹으려던 몇몇 집은 줄을 서야만 했다. 물론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집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집들은 좌석의 여유는 있는데. 맛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게다가 왜 그렇게 비싼지. 물론 다들 꽤 유명한 레스토랑인 건 알겠는데 무슨 호털 레스토랑도 아니고 한끼에 2만원을 넘나드는 음식값 앞에 발길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게다가 우리는 직장인이었고, 점심을 먹기 위해 만난 것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점심 먹으러 가는데 없나? 원래 맛집은 그런 데를 말하는 거 아냐? 친구와 나는 급기야 폭풍 검색으로 종로제면소를 찾아냈다. n사를..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낮에도 꼼짝하기 싫은데 점심을 먹어야 한다. 식당이 없는 일터의 점심시간은 고민의 연속이다. 인사동에 갔다가 슬금슬금 걸어서 익선동 쪽으로 향했다. 낙원동 쪽을 어슬렁거리다가 맛집을 찾지 못하고 익선동으로 가는 골목으로 들어섰다. 호반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혹시라도 혼밥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잠시 망설였다. 그러다 눈에 띄인 무아국수 국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바로 발길이 멈췄다. 잠깐 검색을 해보았더니, 외국인들도 많이 가는 맛집이었다. 특히 국수 전문점으로 이름이 난 집이었다. 무아국수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0길 6 (낙원동 42)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명절 휴무 혼자 온 것을 안 주인이 나를 안쪽으로 조용히 앉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조용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