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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이 이사를 갔다.
전시를 너무 안해 망했나 생각했는데,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대림미술관은 심혈을 기울여 이사를 했고, 그 이사간 장소가 성수이다.

아, 성수가 정말 핫플레이스이기는 하구나.
문화공간들이 하나둘 성수로 이사를 오고 있다.
디 뮤지엄(D Museum)이 이사를 온 걸 보니, 성수의 위상을 짐작하게 된다.

대림문화재단 설립 시설이라고 생각하여 대림미술관도 문제가 있나,거기도 자주 갔었는데 대림미술관은 건재하다.

혼자만의 상상이 깨져버린 디 뮤지엄의 이전 개관을 확인해보시라

흠, 그럼 전시보러 갈까.

아,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오늘 우리가 보러 가기로 한 어쨌든 사랑의 관람료는 15,000원이다.
그런데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고 할인을 받아 9,000원에 전시 예매를 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다.

성수에 자주 가시거나 놀러가서 볼거리도 찾으시는 분들은 가보시라.

D Museum

위치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3-21 디뮤지엄
빨리가는 방법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4번로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탄 후 한층 올라가 좌회전 하면 D Museum과 연결된다.

접근성이 참 좋다.

차로 가시는 분들도 티켓 제시하면 2시간 주차무료.

이곳으로 가면 티켓팅을 하는 안냐데스크가 있다.

티켓은 예약 확인 큐알 코드를 테블렛에 태깅하면 승인 후 바로 입장 가능하다.

만약 티켓을 반고 싶으면 예약한 것을 내밀면 발권을 해주는데 종이 티켓은 아니고, 영수증을 출력해준다. 그래도 그것이 필요하신 분은 카운터에서 예약 화면을 보여드리고 신청하면 되겠다.

같은 층 오른쪽에 보관함이 있다.
가방이나 코트를 맡기실 분들에게 유용하다.
1시간은 무료이고, 초과하면 1,000원이다.
시간이 초과되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한가지 더, 삼성페이가 안된다.
즉, 카드만 되니, 카드를 넣고 문을 잠그면 안된다. 요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안으로 들어간다.
요렇게 씌여있는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참에 신발 표시가 되어있다.
요기에 서라는 뜻이고 서면 정면에 보이는 전등이 하트로 보인다.

와, 예쁘다.

3층으로 더 올라간다.

안으로 들어간다.

요렇게 예쁜 전시가 시작된다.

색감이 정말 예쁘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일러스트가 혼합되 전시로 7인의 유명 만화가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사랑에 대한 이미지 전시를 하고 있다.

혼합 전시로 만화 영상 뒤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고 있다.

한참 동안 가만히 사진을 들여다 보았다. 아름다웠다.
푸른색이 아름다웠고, 여성의 옆 모습과 뒷모습, 고개를 수그린 모습이 아름다웠다.

다음 방으로 이동했을 때, 오토바이를 탄 여인의 강렬한 이미지가 시선을 끌었다. 동영상이었는데 너무 멋져서 한누에 확 들어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핑크색은 굉장히 강렬했다. 열정과 화려함이 다음 방으로 연결되어 확장되었다.

빛을 반사하는 원석이 달라붙어 있는 것과 같은 방,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었지만 우리는 화려함 속에 갇힌 우리 자신의 모습이 도드라지지 않아 사진 찍기를 포기했다.

화려함에 파묻혀 자신은 어느 것 하나 확실해지지 않는 것 같은 기분

이 만화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사랑하는 남녀의 모습이 지극히 열정적이고 약간의 퇴폐적이기까지 하다.

한 쪽에 있던 방, 자녀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조금은 야하다고 생각되는 사진들이 어둠 속에 걸려 있었다.

아이나 청소년과 함께 보기에는 지극히 자극적인 사진들이었다.

윗층으로 올라갔다. 멋진 흑백의 사진이 걸려있는 곳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생각도 그 흑백의 사진 속에 묶기는 것 같았다.

왼쪽 창밖으로는 성수가 내려다 보였다. 성수의 정경을 보면서 전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멋졌다.

전시장이 꺽이는 곳에서 또다른 전시와 마주쳤다. 하늘하늘 펼쳐지는 천 속에 멋진 오브제들이 매달려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사진이 멋지게 나와서인지 작품이 좋아서인지 알 수 없었다.
어쨌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작품이었다. 작가에게 박수를.

안으로 들어가니, 신일숙 만화가의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옥탑을 구경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시원한 옥상에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잡아 음료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웃고 떠들고 있었다.


벽면에 커다란 화면이 있었고 여러가지 영상이 흘러나왔다.

마지막으로 옥탑을 구경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시원한 옥상에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잡아 음료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웃고 떠들고 있었다.
벽면에 커다란 화면이 있었고 여러가지 영상이 흘러나왔다.

여기서는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거리가 내려다 보였다. 오늘따라 사람들이 많았다. 토요일이라서일까. 곧 마스크를 벗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일까. 사람들은 거리를 적당히 메우고, 즐거운 웃음을 흘리며 걸어가고 있었다.

로맨틱 가든을 둘러보고 난 후,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출구 한 쪽에 굿즈를 파는 곳이 있었다.
들려서 전시장에서 본 사진 2점을 샀다.
하나는 봄볕이 아름다운 곳에서 남녀가 안고 있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여자가 남자가 모든 자전거 또는 오토바이 뒤에 타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놀았던 전시였다.

1시간이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던 전시, 20분이 초과돼 가방을 찾을 때 1,000원을 지불했다.

전시를 둘러볼 때는 몰랐는데, 밖으로 나오니 급 피로감이 몰려왔다.

봄이었다.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고 있었고,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 간 것도 익숙하지 않아 몸이 많이 위축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한참을 앉아있자니 그제서야 천천히 피로감이 가시며 컨디션이 조금씩 나아졌다.

BY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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