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가기 전에 여행 계획을 짜면서 상제리제를 꼭 가야할 곳으로 체크를 했다. 마치 파리는 상제리제 거리가 전부인양, 멋도 모르면서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 아마 외국여행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홍대나 신동 가로수길를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달까. 그래서 결국 상제리제 거리를 갔다. 지난 번 소개했던 프티 팔레, 그랑 팔레, 알렉산드르3세 다리를 가느라고 내렸던 Champs_elysees_상제리제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간다. 상제리제 거리 샹젤리제 (Champs-Elysees)를 가리켜 파리의 중심이라고 얘기한다. 아름답고 화려하고 활기차다고 말한다. 지하철역으로 보자면 Concorde에서 Arc de Triomphe까지 쭉 뻗은 길로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약 2 km 정도의 거리이다. ..
도시의 야경을 보면 도시에 대한기억과 잔상이 오랫동안 남는다. 임팩트가 커서일 것이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빼놓지 않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그 도시를 멀찍이 바라본다.파리에 처음 갔을 때는 파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말에 몽마르트 언덕을 물어물어 찾아갔었다. 정말 예쁜 언덕이었고, 시내를 훑어볼 수 있는 멋진 기회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언덕을 내려오면서 보았던 골목길이 예뻐, 몽마르트언덕하면 어쩐지 그 골목길과 예쁜 집들이 더 떠올랐다. 추워서 성당 아래 앉지도 못하고, 물건을 강매하는 사람들한테 쫒겨다녔던 그 언덕받이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이번에 파리에 갔을 때에는 그 때 보지 못했던 야경을 충분히 즐기고 싶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메펠탑의 불빛쇼와 야경을 보셨다면 왜 그렇게 야경..
Paris Opera 오페라, 여기 못 가본 게 너무 아쉬웠다. 무슨 소리인가, 궁금하신 분이 많으실 거다. 시간만 조금 더 있었어도 좋았을 것을, 그럼 여유있게 오페라 내부를 둘러보았을 텐데 너무 안타까웠다. 저 앞의 상이 오페라 가르니에를 건축한 샤를 가르니에의 동상이다. 무슨 말인가. 전에 파리여행을 할 때 베르사이유 궁전여 간 적이 있다. 여기는 많이들 안 가던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다. 날씨도 안 좋아 비가 왔다. 우비와 우산을 사느라 생쇼를 안했는데 얼마안가 비가 그쳤다. 궁전 앞에서 표를 사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였다. 사실, 시간이 없어 정원 구경을 하기도 바뻐 궁전 안은 둘러보지를 못했다. 오스트리아에 갈 거여서 같은 왕조의 영향을 받은 쇤브룬 궁전이 베르사이유 궁전과 비슷하다는 ..
업데이트를 조금씩 하고 있다. 아래 글은 2016년 기록이라 물가와 교통 등 변경된 상황이 종종 발견된다. 업데이트 완료가 되면 완료일자를 공지해 놓겠다.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테러가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인지 (2016년 1월 방문), 줄을 쭈욱 서서 가방 검사를한다. 허걱 가방 안에 별거별거 다 들어있는데 깜놀이다. 퐁피두센터?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 예술.문화 활동의 여러 기능이 집결된 건물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ddp와 비슷한 곳이라고 할까? 하지만 여기가 좀더 예술적인 색채가 강하다.) 해가 빨리 떨어져서 그렇지. 늦은 시간은 아니다. 5시쯤 됐다. ㅎ 지하철 11호선 Rambuteau 역에서 하차한다. 역에서 가깝다. 미술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3대 미술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
프랑스 혁명하면 떠오르는 바스티유 광장, 여행중 지나는 길에 있어서 흥미롭게 보게 되었다. 1798년에 성난 군중이 바스티유 감옥에 몰려가면서 혁명의 불길이 당겨진 것이다. 원래 바스티유는 백년 전쟁 시절, 파리의 동쪽을 지키기 위해 성으로 지었다. 이후 이곳을 감옥으로 사용하였고 정치범이나 사상범들을 수감했다. 볼테르나 미라보 등 유명한 분들이 수감된 곳이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철가면'이 실제로 존재했고, 이곳을 배경으로 한다. 현재는 철거되고 없다. 그저 광장만 남았다. 이곳에 1830년 7월 혁명을 기리는 높이 52m이 기념탑이 세워졌다. 기념탑 아래 혁명의 희생자들이 안치되어 있다. 이곳 또한 내부의 계단을 올라갈 수 있고 파리 시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1989년에 혁명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