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의 마지막 밤 이제 여행을 마무리 짓고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다음 날 바로 출근도 해야 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심란해졌다. 여행을 하다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현상 중 하나 아닐까. 계속해서 여행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언젠가는 여행의 끝이 다가온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기분이 갑자기 가라앉아 한시장 근처에서 걸어서 한강으로 향했다. 한강에서 바라본 용다리 한강 (다낭) 찾아가기 쉽게, 설명하자면 한사장에서는 도보로 약 5분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 있는 것 같다. 야간에 한시장 인근을 둘러보다가 강쪽으로 나가보면 거기가 한시장이다. 하지만 계획을 세울 때 이런 설명보다는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드리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정표가 될만한 한강조각공..
자벌레, 서울 시원하고 가기 쉬운 곳 더운 날 참 갈 데 없다. 아니, 돈 없는 이들은 이 더위에 갈 곳이 많지 않다. 은행을 가겠는가. 백화점엘 가겠는가. 도서관도 시원하니까 거기도 괜찮겠다. 자벌레 안에서 내다본 한강 며칠 전 뚝섬 자벌레에서 한참 놀다가 왔다. 어벤져스 2를 찍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청담대교 하부에 자리잡은 곳으로 전망문화콤플렉스다. 에어컨을 켜 놓아 시원한 데다가 전망이 끝내줬다 1층에는 미술 전시, 2층에는 도서관,3층 생태체헝관이 있었다. 지하철7호선 3번 출구와 자벌레가 연결되어 들어서면 바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전시를 보고, 도서관에서 책 좀 보다가 전망대에서 한강을 내려다본다. 여기가 전망대로 가는 방향. 쉴 곳이 많아 좋다. 에어콘이 나온다. 전망대에서 내..
뜨겁다. 날씨 한번 요상하다. 폭염 수준의 기온이다. 한낮 32도. 더워서 더이상은 안되겠다. 물가로 가야지. 부모님과 수영장에 간 기억은 꽤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다. 나도 그렇다. 수영복을 철마다 바꿨던 기억. 심지어는 새로 안 사준다고 삐쳤던 기어까지, 모두 여름의 기억이다. 더운 여름 도보여행이든, 국내든 국외든 다 좋다. 아무리 바빠도 주말에는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는 사회에 살았으면 한다. 뭐, 어디를 가면 어떠랴. 부모님 손잡고 갔던 곳은 어디든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다. 설악산 등반을 위해 정상에 올라갈 때까지 아픈 것을 내색하지 않았던 나의 엄마, 엄마의 의지에 아무 말 없이 아이들을 이끄셨던 아빠. 뭐, 수영장에서는 화장실 때문에 가족이 난리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난리가 났었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