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당일치기 또는 1~2박 하신 분들은 아마도 느끼셨을 것이다. 캐리어가 아주 최대의 짐이자 여행을 다닐 때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새벽에 부산에 도착해서 야간에 부산을 떠나오는 일정이라면도착시에는 호텔에 캐리어를 부탁하면 되겠지만, 서울로 돌아오기전 체크아웃을 한 이후에는 호텔에 둘 수가 없다. 그렇다면 가방을 어딘가에 맡겨야 하는데 이럴 때 생각나는게 라커이다. 해외에서도 잘 썼고, 서울에서도 일로 급하게 돌아다닐 때 물품보관함을 사용햤던 기억이 있어 부산에서도 찾아보았다.광안리역 바로 앞 호텔 가는 길 금련산역 안에 코인라커가 가성비도 괜찮고 사용하기도 좋다. 고전형이라 현금을 넣어야 한다.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근처에 돈 바꾸는 곳이 거의 없으니 편의점이 보이면 주스라도 드시면서 잔돈을 준비하..
어느 분이 이런 얘기를 하셨다. 무엇인가에 꽂히면 그것만 보인다고. 그 야릇한 열정및관심의 시기가 지나면 차츰 본래대로의 일상성으로 돌아오는데, 한참 그 기간이 길 때가 있다. 처음 물품 보관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캐리어 보관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여행 가방을 넣기 위한 이유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는 물품 보관을 하기 위해 관심을 갖게 됐고, 지금은 왜 그 물품 보관함을 거기에 설치했지? 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되었다. 광화문에 갔다가 물품 보관함을 보고, 어, 광화문에는 여기에 물품 보관함이 있네. 싶어서 발길을 멈췄다. 요건 화장실,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표시가 있는 이정표 재미있는 것은 광화문의 경우, 물품 보관함이 지하철의 시작과 끝, 양쪽 출구의 바깥쪽에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