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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요즈음이다. 아마도 연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 해가 저무니까, 아무래도 생각도 많고 고민도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이럴 때는 머리를 식히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돌아다니고 싶어진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고 걷는다.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은 잊고 걸음에 충실하게 되니까 마음은 조금 가라앉는다. 서울공예박물관 위치 :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약 70여미터 특징: 이전에 (구)풍문 여고의 건물의 일부가 박물관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공예박물관 위로 덕성여고가 있다. 관람료:무료 운영시간: 10-18시 휴관:월요일 평일과 주말운영의 차이 : 주말의 경우,수장고에 있는 유물을 감상하기 어렵다. 그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 백자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한번에 관람할 것이 꽤 많으니 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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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토마는 어디를 가든 적당히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굳이 여기를 갔어야 했을까? 체인점이 아닌 곳을 가면 어떨까? 싶지만 때로는 검증된 곳을 가면 음식을 먹고 짜증이 이는 일은 생기지 않으니 아마도 사람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이미 검증이 된 집을 가게 되는 것 같다. 나와 친구도 안국동에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결국 이 집을 선택했다. 맛점하고 미술관에 가기로 한 것이라 이왕이면 맛집을 가고 싶었다. 그럼 정말 이 집이 맛집일까? 예약하고 갔는데, 혹시라도 사람이 많으면 어쩌지 싶었다. 예약하고 5분만 늦어도 자리를 제대로 못 앉는 경우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시간은 꼭 지키고 싶은데, 현대인의 생활이 어디 그런가 항상 바쁘다 바뻐 고갯길을 뛰다싶이 올라갔다가 허겁지겁 밑으로 내려갔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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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시회에 다녀온 것을 간략히 정리하여 기록하고자 한다. 뭐, 엄청난 것을 적으려는 것이 아니니 사진 위주의 포스팅이다. 이 전시는 6월에 시작되었고, 8월 첫주에 끝이 난다. 7월이 벌써 반이 지났으니 곧 8월이 오기 전에 전시에 가보실 분들은 서두르시라. 앗, 이 전시는 연예인들이 많이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시회 명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날 때 NASA 하면 ㅋㅋㅋ 검색이 될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rm도 언급한 전시 빅뱅의 지디도 언급했던 전시 이 정도만 해도 궁금증이 생길만하다. 가보실 분들은 얼렁얼렁 가보시라. 전시장 입구이다. 전시장은 바로 저 선재아트센터이다. 톰 삭스 스페이스 프로그램 : 인독 트리 네이션 일시 : 2022.6.22~8.7 장소 : 선재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
어제 뉴스에선가 북촌 한옥마을 길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아, 내가 산책갔을 때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무슨 도때기 시장도 아니고. 동네 골목길이 아니라 이건 완전 환락가 관광지 같다. 정말 시끄럽겠다. 저러고 생활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통받을까 생각하니,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관광객들이 모두들 기본적으로 북촌은 가는가보다. 아니면 저 많은 관광차에 태우고 가는 사람들이 모두 외국인 관광객? 하, 이거 입장료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걸어서 슬금슬금 자주 가는 곳인데, 이렇게 사람들이 들끓게 되니 정나미가 뚝 떨어지려고 한다. ㅠㅠ 가는 길 1. 안국역 2번 출구에서 슬금슬금 걸어서 재동초등학교까지 갔다. 2. 재동초등학교에서 좌회전해서 걷는다..
드라마 보다가 내가 몇 번이나 갔던 곳에서 촬영하는 것을 보고는 반갑기도 하고, 얼마 전 이곳을 산책했던 것도 떠올라 사진 한 장 올린다. 사진이 참 마력이다. 지나 간 기억은 이미 잊혀졌을지도 모르는데, 사진을 보니 다시 그때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발걸음, 두리번 거림, 머뭇거림, 산책로에서 만난 사람들간의 어색한 눈맞춤, 스쳐지나감. 그리고 골목이 나를 반겼다. 골목에서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다가 북촌 한옥마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추억은 이렇게 소환되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드라마의 장면들을 찍고 있었다. 참 묘하다. 이곳이 주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 느낌이 있는 곳에서 연기를 하고, 그것이 방영되어 다시 볼 때마다 다시 나의 추억도 소환된다. ㅋㅋㅋ 조금 올라가면 북촌 한옥마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