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점퍼라는 영화를 보고, 영화의 중요 장면에 등장한 콜로세움을 보고 엄청 반한 적이 있다. 와와, 문화재일 텐데 어떻게 찍었지? 정말 콜로세움 맞아? 라는 탄성을 지르며 봤던 생각이 났다. 때문에 로마에 도착해서 첫 여행지는 바로 이 콜로세움을 보는 것이었다. 영화를 통해 그 규모와 역사적 흔적에 놀랐던 그 감동 그대로 콜로세움부터 보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콜로세움하면 점퍼라는 영화 보다는 어려서 본 다른 영화들이 더 극적이기도 했다. 벤허라는 영화인데, 왠지 로마를 배경하는 영화에는 이 콜로세움이 자주 등장했던 것 같다. 로마의 원형경기장으로 검투사들의 대결을 볼 수 있었고, 동물들을 풀어놓아 그들과 싸우던 모습이 영화에 묘사되었다. 특히 사자가 달려들던 '영화 속 장면'은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
파리에 가서 베르사이유 궁전에 갔다왔다고 하면 대부분 투어로 여행을 간 줄 안다고 한다. 자유여행을 하면서 베르사이유 궁전에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여행을 온 외국인들이 어디를 여행할까? 할 때 갖는 궁금증과 비슷할 것이다. 경복궁에 갈까? 덕수궁이나 창덕궁은 몇명이나 갈까? 물론 근처에 갔을 때 외국인들을 보기는 했었다. 그럼 그들이 외국 여행자들의 전부일까. 음, 엉뚱한 상상으로 이야기가 옆으로 갔다. 비가 계속 오는 파리에서 우리가 짠 계획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날씨가 나쁘면 야외 공간을 다니는 것은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미술관과 박물관만 다닐 수는 없었다. 그런 연장 선에서 갈 곳을 점검하던 중 베르사이유 궁전을 앞쪽으로 끌어당겼다. 비가 오든 ..
Paris Opera 오페라, 여기 못 가본 게 너무 아쉬웠다. 무슨 소리인가, 궁금하신 분이 많으실 거다. 시간만 조금 더 있었어도 좋았을 것을, 그럼 여유있게 오페라 내부를 둘러보았을 텐데 너무 안타까웠다. 저 앞의 상이 오페라 가르니에를 건축한 샤를 가르니에의 동상이다. 무슨 말인가. 전에 파리여행을 할 때 베르사이유 궁전여 간 적이 있다. 여기는 많이들 안 가던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다. 날씨도 안 좋아 비가 왔다. 우비와 우산을 사느라 생쇼를 안했는데 얼마안가 비가 그쳤다. 궁전 앞에서 표를 사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였다. 사실, 시간이 없어 정원 구경을 하기도 바뻐 궁전 안은 둘러보지를 못했다. 오스트리아에 갈 거여서 같은 왕조의 영향을 받은 쇤브룬 궁전이 베르사이유 궁전과 비슷하다는 ..
스페인 여행을 결심할 때, 두가지를 떠올렸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 투우와 플라멩고 솔직히 스페인은 이 두가지 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 여행을 다녀온 후 아주 많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그동안 쭈욱 써온 포스팅에서 많은 부분을 밝혀왔는데,정작 여행을 가기전 갖고 있던 투우와 플라멩고에 대한 것은 어떤 글도 쓰지 않은 것 같다. ♡ 세비야에 와서 드디어 플라멩고를 보았으니, 플라멩고에 대한 관심은 충족을 시킨 셈이다. 공연은 두번을 봤는데 한번은 세비야성당 인근 길가에서 였고, 또 한번은 공연장에서였다. 길거리 예술가들의 춤은 영상으로 찍어 게재를 미룬다. (향후 폰으로도 영상을 올릴 수 있으면 그때 업데이트를 하겠다), 공연장에서 본 후기는 사진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