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을 즐기려는 기분으로 청계천 산책에 나섰다. 종로의 끄트머리에서 더 아래 쪽으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아직도 녹색의 이파리가 남아 있다.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몇몇 보인다. 남녀가 웃으면서 포즈를 잡고 있기도 하다. 억새도 아름답지만 물에 비친 나무들이 초겨울의 완연한 자태를 드러낸다. 또 억새다. 다리를 건넌다. 요 근처에 있다는 유우니 카페를 찾아서 잠깐 쉬기로 한다. 사근동, 한양여대 앞에 있는 아주 작은 카페 유우니. 유우니소금라떼나 로얄밀크티를 마세보자. 맛은 크게 나쁘지 않다. 젊은 남자 둘이서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근데 안이 너무 작고 사진을 찍기 진짜 민망하다. 손님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오면서 겨우 간판만 살짝 찍어봄 위로 올라가 차 한잔을 마시고 왔더니 밤이 찾아왔다..
국내여행
2018. 11. 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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