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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양양으로 넘어가서 첫 번째 방문한 곳이다.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은 점은 운전을 하면서 느긋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함께 가면 호로록 몰려갔다가 호로록 놀다가 끝장을 보듯이 놀게 되는데 가족과 함께 가면 조금 느긋해지게 되고, 먹을 것도 잘 챙겨 먹게 되고, 때로는 휴식을 잘 취해가면서다니게 된다. 좋다. 그래서 나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잘 다니는 편이다. 물론 우리 가족이 여행을 좋아하기도 한다. 다른 분들은 어쩐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은 가족 여행을 잘 하는 편이다. 부모님과 다투거나 합이 잘 맞지 않아서 안 다닌다는 친구도 있고, 부모님이 하자는 대로 해야 해서 힘들어서 안 다닌다는 친구도 있다. 대체적으로 서로 취향이 다르다 보니, 같이 맞춰서 다니는 것이 편치 않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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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행에도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부산하면 광안리 해수욕장, 강릉하면 경포대. 이런 식으로 크고 이름난 곳만 가보려고 한다. 그래서 제주하면 함덕, 협제 뭐 이런 곳부터 갔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강릉은 제법 괜찮은 해수욕장이 많고, 사실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중소규모의 해변이나 해수욕장이 사람도 많지 않고 즐기기도 더 좋다 사천진 해수욕장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사천진 해수욕장에서 묵고 있었던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 해가 뜰 때를 기다려 밖으로 나갔다. 해변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리 많지 않았다. 해가 뜨고 있는 중이다. 아 예쁘다. 사람이 없으니까 더욱 더 좋은 것은 아마도 나만의 해변같은 기분에서일 것이다. 아, 동해안에 오면 해 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