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해외여행 도중, 서로 다른 계획이 생겨, 어딘가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런데 스캐쥴이 바껴 친구와 연락을 해야 하는데 카톡을 읽지 않았다. 급한데 연락이 안돼 전화를 걸고 싶어, 카톡 전화를 걸어봤지만 그것도 받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겼나. 불안해져서 안절부절하다가 생각했다. 나도 친구도 보다폰 유심을 쓰고 있었다. 어떻게 전화를 해야하는 거지? 몰랐다. 정말 창피하게도 전화하는 법을 몰랐다. 더더구나 친구의 스페인 전화번호를 몰랐다. 급 당황해서 식겁해 있는데 친구가 카톡을 했다. 휴 우리는 그날 당황했던 것을 잊지 못한다. 위의 tel이라고 적힌 것이 나와 친구의 폰 번호이다. 6으로 시작하는 전체 9개의 숫자다 스페인에서 보다폰으로 보다폰을 쓰는 친구에게 전화걸기 1. 전화를 ..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서 바르셀로나까지 비행기로 이동하는 거리는 정말 가까운 편이었다. 비행기를 타러 가기 전 면세점에서 본 네덜란드의 흔적들 결국, 너무 예뻐 저 풍차를 사고 말았다. 유혹에 약한 인간. 나막신 (?) ㅡ 귀여운 모양의 장신구들 면세구역을 길게 만들어 놓은 게 정말 교묘해 보였다. 탑승게이트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 계산을 잘해야 한다. KLM 국내선을 타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할 때까지 정말 잠깐 동안 하늘을 날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맛은 기대하지 마시라. 성의를 생각해서, 먹어둔다. 국내선 비행에 샌드위치 주는 곳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맛을 떠나 칭찬하고 싶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스페인 산등성이에 눈이 쌓이거나 낮은 나무들이 뒤덮인 산이 많이 보였다. 이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