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 도착한 지 얼마 안돼 살금살금 동네를 돌아다녀보고, 맛있다는 것을 찾아서 먹어보고 그러다 세비야성당과 히랄다가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숙소를 안내해준 분이 걸어서 도보 10분 정도라며 여러 관광지 등에 쉽게 가는 방법 등을 알려주었는데, 사실 십분은 더 넘게 걸렸다. 그래도 가까운 곳부터 가보는 게 좋을 것 히랄다 탑을 둘러보고, 세비야 시내도 걸어보기로 했다. 물론 이전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순서대로라면 세비야 성당을 먼저 보았고, 그 뒤를 이어 히랄다로 향했다. 히랄다 주소: Av. de la Constitución, s/n, 41004 Sevilla, 스페인 위치 : https://maps.app.goo.gl/qotVdF8dEuZiSxvc7 안 가면 후회해. 올라가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면서 세곳의 성당을 둘러보았다. 의미나 가치의 측면에서 보자면 빼먹어서는 안될 곳들이었다. 세비야에도 그런 성당이 있으니, 그중 대표적인 곳이 세비야 성당이다. 규모의 측면에서는 세계 3대 성당이라고 하니, 관심이 안 갈 수 없고, 다녀온 사람들의 말로는 예약하고 꼭 가봐야 할 곳이라니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 도시의 대표적인 명소 세비야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장소 위와 같은 슬로건이 붙은 성당, 왠지 빼먹으면 정말 어떻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도 호텔에서 걸어서 약 10분거리인 이곳에 가보기로 했다. 세비야는 역시 골목 구경을 하면서 가야 제맛이니 천천히 걸었다. 사실 골목이 많아서 처음 세비야에 왔을 때 호텔 찾기가 쉽지 않기도 하다. 한번 골목에 갇히면 뱅뱅 도는 경험을..
우리의 여행은 이와 같을 지어다. 오늘의 포스팅은 제목을 적을 때부터 조금 망설이다가 첫 시작을 하게 되었다.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 적으려고 보니 건축물 비교 분석에 가까운 뉘앙스로 보일까봐 헛웃음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글의 용두사미를 곧 보시게 될 것이기에 미리 웃음으로 떼우려한다. 시작은 창대하지만 결국은 일몰과 야경 앞에 무릎을 꿇은 이야기이다. 내가 머문 호텔에서 가깝게 보이는 메트로폴 파라솔과 Anunciation Church 이 있어 자세히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황이 안 맞으면 안을 둘러보지는 못해도 들어가 이름난 건축물 면면을 둘러보며 도시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었다. 이렇게 되면, 현대건축물과 중세건축물에 대한 은근한 비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텐데. 그러나 날씨는 덥고, 사..
세비야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진 곳이었다. 이곳을 여행지에 넣을까말까를 고민했던 나날들이조금 우습게 느껴졌다. 왜 다들, 스페인은 세비야야. 여기는 꼭 빼먹지 말고 가야해. 라고 얘기했는지 이해가 됐다. 첫인상부터 좋았다. 음. 공기도 좋았고 골목골목이 좋았고, 사람들이 좋았으며 카페, 식당, 거리 등 구시가지 전부가 좋았다. 공개되는 사진을 보면 느끼시겠지만 구름과 성당, 교회,미술관,때로는 고즈넉함에도 마음을 빼앗겼다. 너는 도시보다 시골을 좋아하는구나. 누군가 그렇게 말한다면 시골이라기 보다는 고풍스러운 어떤 느낌이었다. 즉 시골이라고 다 좋았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하튼 좋았던 것에 관해서는 포스팅을 올리며 다시 쓰겠지만 혹시라도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세비야는 꼭 가보시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