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서 그라나다를 간 후 그곳에서 1박을 하기로 계획을 짰었다. 워낙 서울에서 모든 스캐줄을 짜고, 티켓도 예매를 해온 터라, 일정을 바꾸는 게 어려웠다. 세비야에서 더 있고 싶은 마음, 그라나다를 2박으로 할 걸 하는 아쉬움, 모든 것이 아쉽기만 했다. 늦은 밤 호텔로 돌아온 나는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조금 일찍 들어와 쉬어야 하는데 일정 좀 빡빡했다. 버스터미널은 자전거를 타고 세비야를 돌아다닐 때 위치를 봐둔 터라 걱정이 되지 않았다. ♡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를 올 때 산츠역을 찾는 과정에서 마음 고생을 한 나는, 가능하면 미리미리 이동 코스를 체크해 두고 있었다. 다시 또 허둥대다가 뛰거나 차를 놓칠 것 같은 마음 고생을 하기 싫어서였다. 걸을까, 택시를 탈까, 고민을 하다가 걷기로 로 했다..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로 가기 위해 여행 전 미리 티켓을 예매했다. 세비야에서 그라나다까지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계획을 세웠고, 그라나다에서는 1박을 하기로 했다. 스페인 알사버스는 미리 예약해 두면 편하다. 사실, 세비야에 오면 버스터미널에서 이곳 세비야에 대핫 좋은 인상이 모두 깨져버린다. ♡ 세비야는 정말 좋은데 버스 터미널은 꽝이다. 우선 버스 티켓부터 예매를 해본다. 미리 말씀드린다 버스든, 비행기든, 열차는 미리 예매를 해야 티켓 가격이 싸다. 도대체 왜 이런지 이해를 못하겠지만 바트게 예매를 하면 금액이 엄청 올라간다 ♡ 근데 2주전 예약을 했더니, 세비야ㅡ그라니다 왕복 티켓이 무려 52.81 유로였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근데 이 금액으로 다녀왔다. 알사버스 예매 https://www.alsa..
세비야 버스를 예매해 놓은 나는 전날 늦게까지 놀고 아침에 일어나 후닥닥 호텔을 빠져나갔다. 해외 여행을 하는 동안 버스나 기차를 놓친 경험은 거의 없는데, 아마도 해외에서는 묘하게도 약간의 긴장감이 발동해 아무리 피곤해도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것 같다. ♡ 표는 예매를 했는데 버스를 타는 터미널이 문제였다 ♡ 구글링을 해보니, 평점이 안 좋은게 욕설이 노골적으로 적힌 곳이 많았다. ♡ 터미널의 명칭 때문인데, 검색하면 공원이 뜬다. 이 공원은 스페인광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지난 번, 포스팅에서 소개를 한 바 있다. Estación de Autobuses Prado de San Sebastian Sevilla - Ronda 행 버스정류장 Estacion de autobuses Prado de San Se..
참 지나놓고 나면 어떻게 이렇게 여행 계획을 짜고 다녀왔는지 신기하다. 가서 휘젓고 다닐 때도 여기가 스페인이구나. 세비야구나. 론다구나, 하면서 감탄하면서 하루하루가 고맙고 즐겁고 행복했다.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행복하지는 않는데 여행의 추억만큼은 호불호가 크지 않게 멋진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그 힘으로 또 여행을 가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세비야에서 버스를 이용해 론다에 다녀온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요즈음 업무량이 많아 야근에 주말 희생이 많다보니 체력이 떨어져 글쓰기가 쉽지 않다. 론다 여행의 즐거움을 떠올리며 힘을 내보려고 한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위 내용은 훌훌 건너뛰고, 즐거움 가득한 흐름만 따라오시면 좋을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함께 지난 추억을 다시 떠올려보시기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