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에선가 북촌 한옥마을 길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아, 내가 산책갔을 때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무슨 도때기 시장도 아니고. 동네 골목길이 아니라 이건 완전 환락가 관광지 같다. 정말 시끄럽겠다. 저러고 생활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통받을까 생각하니,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관광객들이 모두들 기본적으로 북촌은 가는가보다. 아니면 저 많은 관광차에 태우고 가는 사람들이 모두 외국인 관광객? 하, 이거 입장료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걸어서 슬금슬금 자주 가는 곳인데, 이렇게 사람들이 들끓게 되니 정나미가 뚝 떨어지려고 한다. ㅠㅠ 가는 길 1. 안국역 2번 출구에서 슬금슬금 걸어서 재동초등학교까지 갔다. 2. 재동초등학교에서 좌회전해서 걷는다..
드라마 보다가 내가 몇 번이나 갔던 곳에서 촬영하는 것을 보고는 반갑기도 하고, 얼마 전 이곳을 산책했던 것도 떠올라 사진 한 장 올린다. 사진이 참 마력이다. 지나 간 기억은 이미 잊혀졌을지도 모르는데, 사진을 보니 다시 그때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발걸음, 두리번 거림, 머뭇거림, 산책로에서 만난 사람들간의 어색한 눈맞춤, 스쳐지나감. 그리고 골목이 나를 반겼다. 골목에서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다가 북촌 한옥마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추억은 이렇게 소환되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드라마의 장면들을 찍고 있었다. 참 묘하다. 이곳이 주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 느낌이 있는 곳에서 연기를 하고, 그것이 방영되어 다시 볼 때마다 다시 나의 추억도 소환된다. ㅋㅋㅋ 조금 올라가면 북촌 한옥마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