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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정말 오래간만에 와본다. 특히 이 근처에서 밥을 먹은 적은 꽤 오래간만이다. 대낮인데 역광이다. 해를 등져서 사진이 온통 까맣다. 안돼 에이, 빨리 맛집을 찾아 고고 노포가 있어 정말 입맛이 당기는 동네이다. 녹색창을 열어 긴급하게 검색을 해본다. 호, 맛집이 우르르 뜬다. 맛난 거 먹을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오, 맛집 중에 만화가 허영만이 다녀간 집이 있었다. 허영만 백반기행 방영 허영만의 을지로 식당가도 가보고 싶었는데 어영부영 시간만 흐르고 있다. 뭐, 사람 입맛이야 거기서 거기지 해도 길따라 발길따라 많이 다니시는 분들의 정보는 따라가지를 못한다. 오늘 내가 가려는 곳은 바로 토성옥 토성옥 위치 : 서울 동대문구 약령서길 28 빨리가는 방법 1호선 2번 출구, 출구에서 나와 바로 좌..
점심 먹으러 종로에 갔다. 매일 혼밥을 하는 나는 지정된 곳을 두어달 다니다가 질려서 이젠 매일 다른 식당을 찾아 거리를 헤맨다. 편의점 음식도 꽤 먹어봤고,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떼운 적도 있고, 도시락을 싸다니기도 했지만 이젠 그 모든 것에서 지쳐버렸다. 9,10월 한창 일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이다. 잘 먹고 싶은데 혼밥하기가 너무 힘들다. 오늘도 처음에는 익선동 쪽으로 갔다가 갈 곳을 못 찾고 30분을 헤맸다. 줄이 서 있는 곳도 많았고, 점심값으로 돈을 쓰기에 비싼 집도 지나쳤고, 혼자 들어가기 어색해 몇 집을 지나쳤다. 그러다 보니, 종로 2가쪽까지 걸어가게 됐다. 다시 3가쪽으로 걸어오다가 귀금속쪽 골목 어느 한곳을 쭈뼛거리며 들어갔다. 밖에서 보니 두 개의 좌석이 비어 있었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