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페인 여행에 추억과 기록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사진을 정리하는 게 쉽지 않아 포스팅을 늦출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나름 너무 오랜 장정이었기에 정리를 서두르기로 했다. 아마도 꼼꼼하지는 않을 것이다. 스페인 여행기 전체를 보자면 거의 육개월이 넘게 기록된 글이기에, 호흡이 참 길었다. 호흡이 길어 포스팅에서 목차가 길어졌다. 그런데 아직도 못다 쓴 것들과 누락된 것들이 있어 사람은 아무리 계획적으로 뭔가를 하려해도 그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후에 누락된 것은 짬짬이 업데이트를 하여 보충하려고 한다. 그때 리스트가 한두개 늘 수도 있고, 있는 리스트에 내용만 첨가될 수도 있겠다. 쇼핑과 선물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이 샀다. 살 때는 몰랐지만 해외를 나가면 좀 색다른 것에 많이 꽂..
카탈루냐 광장을 지나 람브라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우리나라에서처럼 카페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타벅스와 같이 브랜드가 일반화 되고, 명확한 것 말고, 정말 스페인스러운 카페에 가고 싶었다. 두어군데를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고, 다시 다른 곳을 찾아헤맸다. 그러다가 카탈루나 광장에 있는 까르푸를 지나 조금 내려간 곳에서 다소 소박해 보이는 카페를 발견했다. 이곳이 나름 브런치 카페로 현지인들에게는 제법 맛집으로 통하는 모양이었다. 꽤 알려진 곳이라고 해서, 우리는 안심을 하고 반갑게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도 가깝고, 우리가 머물고 있던 호텔도 가까워 여유가 되면 두어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aravellecoffee 주소 : Carrer del Pintor F..
보케리아 입구 쪽에 있다. 바르셀로나에 가면 꼭 가봐야지,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통 시장이나, 재래시장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보통 해외여행자라면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진열의 기술이 놀랍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사나. 그러다보면 재래시장을 찾게 되고, 그들의 문화를 보면서 스페인 사람들의 특성이나 바르셀로나라는 도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것 같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것은 그렇지만, 또 다른 나라에 다녀온 것을 꺼내놓으면 자랑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유럽 권역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비교해서 생각하게 되어 말을 꺼낸다. 영국의 전통 시장 구경에 재미를 붙였던 나는 이번에도 시장을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았다. 영국 전통시장_버로우마켓 그런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시장 이름은 입에 잘 붙지 않아 근처..
여행을 가기 전, 또는 다녀와서 여행에 대한 안내글을 쓸 때.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여행에서 중요 기점이 됐던 곳은 어디이며 모든 여행을 어디에서 시작했는가. 람브라스 거리 쇼핑. 여기도 레트로 열풍.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행의 기점은 카달루냐 광장이었다. 호텔을 정할 때, 공항버스를 타고 내릴 때, 쇼핑을 할 때, 여행지로 이동할 때 등. 기점이 되는 곳은 카탈루냐 광장이었고, 버스 정류장이었으며 지하철역이었다. 광장에는 이런 투어 차도 줄을 서 있다. 자, 그렇다면 기점이 되는 이곳을 한번 둘러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투어 차 옆을 지나간다. 이곳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 숙소를 정하신 분들도 이곳과 람브라스 쇼핑거리를 반나절 코스로 다녀가곤한다. 광장을 주변으로 호텔, 쇼핑, 교통 등의 중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