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도치 피자 (ft 어버이날)
지난 어버이날, 우리 가족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케이크를 자르거나 가볍게 먹고, 선물 교환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밖에서 먹기로 했다. 가족 모두가 일을 하고 있고, 장을 보거나 음식을 차리는 것이 누군가의 몫이 되면 안될 것 같았다. 무슨 날이면 이런 게 고민이 되지 않는가. 언제이던가. 할머니 생신에 저녁을 먹기 위해 모였더니, 할머니가 밥상을 차리시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할머니는 본인의 미역국도 직접 끓이고 가족이 모인다고 전도 붙이셨다. 우리는 모두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역력하디. 그 이후 가능하면 무슨 날 때는 외식을 하자고 한다. 음식을 시켜서 집에서 먹자고 할 때도 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릇을 꺼내고 설거지하는 사람은 정해져있다. 도와준다..
국내여행
2022. 5. 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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