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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파리를 여행하고 있다? 아니다. 봄 되면 파리 여행할 것이다. 파리는 테러 아니면 노란조끼 파업으로 인해 교통이 엉망이기 때문에 지금 파리를 여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파리 여행을 꿈꾸는 분들은 파리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포기하고 다시 세우기를 여러 번,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2019년에도 노란조끼로 인해 토요일에는 교통 상황이 안 좋았다. 내가 갔을 때는 일요일이라 다행히 거리를 깨끗하게 치워놓은 상태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묘하게도 마약같은 도시, 파리는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상제리제 거리에서 개선문을 가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직선 코스에 있어서 도보 이십 분이면 주파를 한다. 하지만 일정이 빠듯한 우리들은 걸어서 가기에는 벌써부터 지쳐 있다. 메트로를 타고 가기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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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가기 전에 여행 계획을 짜면서 상제리제를 꼭 가야할 곳으로 체크를 했다. 마치 파리는 상제리제 거리가 전부인양, 멋도 모르면서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 아마 외국여행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홍대나 신동 가로수길를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달까. 그래서 결국 상제리제 거리를 갔다. 지난 번 소개했던 프티 팔레, 그랑 팔레, 알렉산드르3세 다리를 가느라고 내렸던 Champs_elysees_상제리제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간다. 상제리제 거리 샹젤리제 (Champs-Elysees)를 가리켜 파리의 중심이라고 얘기한다. 아름답고 화려하고 활기차다고 말한다. 지하철역으로 보자면 Concorde에서 Arc de Triomphe까지 쭉 뻗은 길로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약 2 km 정도의 거리이다. ..
여행에 대한 마지막 후기를 기록한 뒤, 마무리를 지으려 이 글을 쓴다. 짤막한 여행기를 두서없이 썼지만 쓰고나니, 빠진 것이 하나둘 드러난다. 그런 것만 몇가지 모아 기록하려한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 기록한 것을 되돌아보니, 이곳이 빠져 있었다 인상적이지 않았나, 왜 빼먹었지? 다행히 마지막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에 대한 자료를 정리했다. 멀리서 찍은 사진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 사원 멀리서 눈에 띄었던 돔형 지붕. 금색과 청록색의 지붕이 예쁘다. 이 정교회는 연해주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고 한다. 정교회 뒤는 공원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크고 높아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건너편으로 건너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지나야 한다. 위의 지하도로 가면 되는데 좀 무서운 생각이 순간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