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익선동이라고 불러야 할까. 서순라길이 익선동과 길 하나 차이인데, 체감으로는 바로 붙어있어 익선동이라고 해도 큰 차이가 없다. (내생각, 곧 당신도 같은 생각) 길 하나는 창덕궁으로 가는 길인데, 창덕궁을 보면서 걸을 수 있어 기분이 좋은 길이다. 흠, 기분이 좋다는 의미는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 때문으로 일상의 고민과 피로를 잊게 만드는 묘약이 있다. 요게 서순라길, 돌담길이다. 앗 이 안은 어디인지 궁금하실 것이다. 종묘가 있는 곳이다. 대략 어디쯤인지 아실 수 있을 것이다. 담을 따라가면 종묘로 가는 문이 나온다. (종로 4가 방면) 다른 쪽에서 본 길 지미 스모크하우스 위치 :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17 빨리가는 방법 : 1,3,5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 도보 약 400미터 길 ..
장미의 달이 지나고, 아직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장미꽃에 반해 다시 또 가볼까 생각하던 중이었다. 청계천에 산책나갔다가 용답역 인근에서 작은 장미정원을 발견했다. 어라, 여기 장미 정원이 언제 생겼지? 용답역 장미공원 위치 : 2호선 용답역 찾아가는 방법 : 역 밖으로 나와 청계천 방향으로 나가자마자 오른쪽에 펼쳐진다. 요렇게 보면 무슨 장미 정원이야? 하실 것이다. 맞은 편은 청계천이 있는 산책로 반대편 산책로이다.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 보자 요렇게 조성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느낌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짜잔 여기다. 장미가 핀 길, 내가 붙여본 장미정원 꽃이 덜 핀 곳은 이렇다. 빨간 장미가 하나 둘 보인다. 짠 오른쪽으로 장미밭이 시작된다. 요렇게 예쁘게 피어있다. 위로 파란 하늘과 어울려 ..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 갔다가 들린 파리크라상 파리크라상 올림픽공원점 위치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 편익C동 1층 찾아가는 방법 :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약 50미터 정말 역에서 나가자마자 똬아, 하고 커다랗게 잘 보인다. 이 사진은 좀 급하게 찍느라 엉망. 그럴싸해 보여 그냥 들어가게 된다는 썰 사람 심리가 그렇지 않은가. 걷기 싫고 배고프고 쉬고 싶을 땨 눈에 똬하고 띄는 곳에 직진한다는 것 방역수칙을 엄청 꼼꼼히 지키고 있다. 방문자가 자체적 큐알인증이나 체온을 재는 게 아니라 전담 직원이 있다. 큐알인증을 해야 안으로 들어가고, 안에서도 2시간 이상은 있을 수 없다. 실내는 테이블을 떼어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앉은 곳 암, 그래야지 요렇게 철저하게 해야 상..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어서 이태원 돌아다니다가 드파운드 파케를 발견했다.편집샵 구경도 하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이러려던 것인데, 코로나 상황에 분위기를 즐기는 것은 틀린 것 같다.아래 사진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여유롭게 풀 샷을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안으로 급급 들어갔다. 멀리서 다 나오도록 찍었으면 편집샵의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을 것을. 너무 급하게 들어가다 보니, 상호만 찍었다. 뭐야이게 할 짓이야. 쯧쯧쯧아래층은 쇼품, 윗층은 카페이다.점심 식사를 한 후, 잠깐 둘러보기에 좋은 것 같다. 갔다오고 나서 d/p로 검색을 하니, 잘 안 나와서 갸웃했다. 드파운드카페나 편집샵으로 검색하면 된다. 요건 거기 가기 전 들린 전시. 무료라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진이 너무 예쁘..
홍차하면 영국이 떠오른다. 한강 산책을 나갔다가 발견한 집 예쁘고 들어가보고 싶은 감성을 느끼게 하는 집이다. 누군가 빨강머리앤을 떠올린다면 아니아니다. 유럽의 가정집? 영화 속에 나오는 어떤 집들이 떠오른다. 좀 작아서 풀샷으로 찍은 게 거의 없다. 즉, 아기자기한 샷이 많다는 것이다. 한강뚝섬유원지에서 700여미터 걸어야한다.하지만 걷는 게 괜찮은 정말 귀여운 가게이고 스콘이 맛있다. 요 집이다. 한강에서 산책을 한뒤 이곳에 들렸다. 귀염귀염가게의 측면나무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뚝방길 홍차가게위치 : 서울 광진구 자양강변길 277 1층오픈 : 위에 사진으로 소개했다.자리가 없어 들어왔다가 나가는 사람과 입구에서 마주쳤다. 아, 자리 없나보다. 허겁지겁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줄을 선 사람들이 있었디.코..
석파랑이 뭐예요? 물었다가 좀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음식점이라기에 그런 줄 알았다가 부암동에 갔다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 물론 석파랑은 음식점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알아야 할 것은 구한말 대원군의 별장이었고,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돼있다는 것이다. 인근에 가볼만한 곳이 많아 급 관심이 갔다.석파랑 쪽으로 향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곳이다.요렇게 간판이 똬아기와와 담장, 굴뚝 등이 다 예스럽다.대문으로 들어가보자.이제 음식점 석파랑 소개를 볼 수 있다. 석파랑은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이라고 한다. 옛 궁중음식의 러시피에 충실하게 재현하여 음식을 준비한다고 한다.좌측이 바로 식당이다. 대원군의 별장은 계단 위쪽 집이다. 석파랑은 서예가 손재형이 작품 활동을 하던 곳이기도 하다.다시 한..
코로나에 어디를 가느냐고 뭐라 하시는 분들의 시선도 불편하고 같이 다닐 사람도 없어서 혼자 돌아다니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익선동 근처로 갔지만 골목에 사람도 많고 그들 사이로 걸어다니는 것도 편치 않았다. 그래서 창덕궁 쪽으로 올라갔다 궁전문화축전 행사를 알리는 깃발이 나부낀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한복체험도 해볼텐데돈화문 앞에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이제 좀 궁같은 느낌이 든다.돈화문 국악당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서순라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햇볕이 좀 나아진 후, 청계천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물에 비친 나무의 모습이 아름답다.아 나무가 비친 이런 모습은 정말 예술이다.여기가 청계천이야? 사람들이 산책하는 모습이 참 좋다. 사람 없는 길이 좋다.풀도 아름다운 봄 역시 자연은 사람의 마..
사진 위주라 읽을거리는 딱히 없다. 퇴근할 때 눈이 많이 와 내일 출근을 걱정하며 미끄러운 길을 걸었다. 오늘 쓰레기 치우시는 분들 어쩌지. 택배원들은? 오토바이 배달은 어떻게 하지? 급 눈이 많이 오니 걱정이 됐다. 아무도 앉지 않은 의자 위 눈이 소복하다. 요런 사진 찍기 좋은 날이다. 아무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은 곳에 첫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어디를 찍어도 아름답다. 그냥 하루의 불안과 힘들었던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싶다. 고가 아래로 잠들어 있는 청계천 요러면 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얼음이 딴딴하게 언 것일까? 사람들이 얼음 위를 달리고 있다. 아, 외국 안 가도 좋다. 정말 너무 좋아 막 철컥거리다 희죽 웃다가 하하 웃었다. 오래간만에 속이 확 풀리는 것 같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성수역이나 뚝섬역 인근을 참 자주도 갔었다.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놀기 좋고, 서울숲이 가까워 산책하기도 좋다. 돗자리나 텐트 등을 빌린다면 지정된 자리에서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고 놀기도 좋았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딱 한 번인가 가고 못갔다. 핑계야 아주 많았다. 날이 궂어서, 코로나가 창궐해서, 날이 너무 좋아서, 성수에 코로나가 많이 나왔다는 말을 들어서 그냥저냥 못가고 만 것이다. 해외여행도 못가, 국내여행도 못가. 참, 집에만 있자니 너무 답답하다. 쉬는 날, 잠으로 뒹굴거릴 때도 있지만 해 떨어지면 슬금슬금 기어나가지 않았던가. 이젠 집으로 오라그러거나 전화질을 하거나 톡질을 하고 만다. 물론, 그렇다고 아주 집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질상 요래요래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가만히..
요거 맛있다고 소개해야 할까, 그냥 그런저런 점심으로 치부해야 할까. 아니, 우리콩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지 척 할 곳이다. 어떻게 그곳에 가게 됐는지부터 적어본다. 청계천의 지류를 따라 올라가다가 제기동까지 갔다.비가 많이 왔던 무렵이었다. 길가로 나갔다. 긴 산책 후라 배가 고팠다. 낯선 곳에서 맛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무 집이나 들어갈 수도 없어서 길가에 서서 폭풍 검색을 했다. 특별한 맛집을 찾기는 힘들었다. 그러다 검색해 찾은 집, 바로 순두부집이었다. 어려서 할머니가 해주었던 비지가 떠올랐고, 비지를 먹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걸어서 50미터도 안되는 거리라 그곳에 가기로 정한 뒤, 걸음을 재촉했다. 콩보주소 :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112-4, 1층 찾아가는 방법 : 1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