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안동여행기를 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아 몇 자 적기로 한다. 추가 사항이니까, 여행기 목록 중에서 뒷쪽에 넣으려고 한다. 이유인즉, 여행지에 도착하여 여행 가방으로 인해 여행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여행가방을 갖고 여행지를 돌아다닐 것인가. 숙소에 가서 여행 가방을 맡기고 나온 후 돌아다닐 것인가. 요것이 고민인데, 안동의 경우, 숙소를 어떻게 잡느냐에따라 동선이 꼬일 수 있다. 만약 숙소가 교통이 편치 않은 곳에 있다면, 또는 숙소가 안동ktx나 버스 터미널 근처라면 숙소에서 나와 다음 여행지까지 가기 전에 캐리어를 물품보관함에 맡기면 딱 좋을 것이다. 그런데 안동ktx 역에는 물품보관함이 없다. ktx 이음 내부 재밌게도 안동ktx역에서 길을 건너면 안동버스터미널이 있다..
왕십리역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놀다가 근처에서 카페에 갔다. 카페는 전에 갔던 곳이라 다시 소개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반복해서 같은 곳을 소개하는 것이 조금 뭐해서이다. 이상하게도 같은 곳만 반복해서 가게 되니, 지역에서는 그 집이 가장 편해서인 것 같다. 왕십리 인근에는 문화시설이 잘 되어 있어 가끔은 도서관에 들려 책을 읽다가 바로 붙어 있는 공원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 때가 있다. 모두 붙어 있으니 한 곳만 안내하면 한번에 갈 수 있어 한곳만 소개하려고 한다. 소월아트홀 위치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281 소월아트홀 찾아가는 방법 2호선, 5호선,경의분당선,수인분당선 9번 출구에서 도보 100미터 정도 9번 출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쭈욱 내려가다 보면 우측으로 소월아트홀 건물이 ..
점심을 후닥닥 먹고 산책길로 나서는 순간 이 순간 만큼 행복해지는 때가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의 사진첩을 넘겨보면 직장 생활을 했던 몇몇 곳이 떠오른다. 그중 내가 행복감을 느꼈던 곳 중에 하나는 충무로였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충무로에서 라떼 한 잔을 사들고, 사무실로 들어갈 때. 그 아침 길이 왜 이렇게 가끔씩 생각나는지. 참 좋았었다. 그 아침 길. 아마도 그때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지금 보다 적어서였을까. 다른 어떤 것보다 출근하던 그때가 좋았다. 고희동 미술관 위치 : 서울 종로구 창덕궁5길 40 고희동 가옥 찾아가는 방법 : 3호선 안국역 3번출구 900여 미터 창덕궁을 들려서 가는 길이라면 창덕궁에서 도보 600여미터 걷기 싫으신 분들은 마을 버스 01버을 타시라..
창덕궁,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동궐 쪽으로 난 길을 먼저 가본다. 요 산책은 비오는 날과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너무나도 더웠던 9월 1일 이틀에 걸쳐 두 갈래 길을 걸어보았다. 우중 산책이라 기분은 절로 흥흥흥 산책이 즐거웠다. 창덕궁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오늘은 패스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 산책로로 들어선다. 요 코스는 점심 시간 때 종종 가곤하는 곳인데 다른 분들은 요기로 가면 터널이 나오니까 막힌 길이라 생각하고 잘 안 간다. 오른쪽 멀리 터널이 보이시는가. 그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창덕궁 담으로 붙은 미니공원이 나온다. 평소에는 요 공원에서 어슬렁거리며 산책하곤 한다. 요렇게 가다보면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운행노선도를 보시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을 지나 ..
덥다더워, 이번 안동 여행은 조금 더운 상태에서 축 쳐져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힐링되는 여행이었다. 박물관에 갔다가 이번에는 빙수를 먹으러 갔다. 우리가 갔던 곳은 박물관 1층에 있는 탈빙고였다. 탈빙고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06 박물관 박물관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다. 빙수집이다.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많다. 탈빙고가 빙수집인가? 처음에는 갸웃했는데 앉아서 드시는 분들 보고 고개 끄덕끄덕 바로 주문에 들어갔다. 실내 분위기는 다른 카페보다는 안동의 느낌이 물씬 나게 꾸며져 있었다. 안동에 왔으니 안동스러워야지. 박물관에 들어왔으니 박물관스러워야지. 메뉴를 살펴볼 것도 없고, 저기 저 특별한 빙수라는 것을 먹기로 했다. 좀 있다 비주얼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너무 순백이..
부영대 절벽을 구경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나왔다. 버스에서 내려 하회세계탈박물관이 있어 구경삼아 들어가 보았다. 탈이나 인형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구경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가족 여행 중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아 보였다. 하회세계탈박물관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06 박물관 오픈 : 매일 9시30분~오후 6시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입장료 : 무료 1995년 하회마을 입구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탈과 외국탈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탈은 대략 2000여점이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할 수 있으므로 몇몇 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은 꼭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기를 권한다. 더워서이기도 하고, 여기까지 왔으니까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더워서 결국 손을 든 우리는 강가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래 사진처럼 그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어 쉼은 이곳이 최고였다. 그리고 하회마을에는 또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하회마을이라는 명소외에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가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강가였는데, 지난 번 우리가 올라갔던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곳이었다. 가는 방법은 지난 포스팅에서 밝힌 하회마을 가는 방법하고 동일하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이곳에 가려면 일단 하회마을로 들어가야 하므로 하회마을로 오셔야 한다. 하회마을에 오셔서 버스를 타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정류장에 내려셨다면 이제 부터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강변을 찾아서 걸어가 보자. 저기 보이는 저 낙동강변인데, 찾기 쉬우니까 허둥대지..
헛제삿밥을 먹은 후, 하회마을로 들어 가기로 했다. 식당을 나서니 뜨거운 햇살이 직통으로 내리 꽂혔다. 아이고, 더워라~ 우리는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가자가자, 얼른 가서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자.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로 가는 입장권은 2인 1만원이다. 하회마을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오픈 : 하절기 9시~오후 5시30분 동절기 9시~오후 4시30분 찾아가는 방법 : 먼저 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안동역으로 간다. (안동 ktx역) 안동역 인근 터미널(도보2-3분 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로 간다. 약 1시간 소요. * 안동ktx역에서 택시를 탈 경우 하회마을까지는 약 30,000원 정도가 나온다.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시거나 이..
안동에서 택시를 탔다. 이동을 하기 위해셔였는데, 부영대에서 하회마을 가기 위해셔였다. 택시 운전기사는 우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전에는 부영대에서 바로 하회마을로 건너는 배가 있었다고 했다. 그 배를 타고 오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도 됐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배가 유실이 되어버리고, 사람들은 차량을 이용해 빙빙돌아 하회마을을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아, 아쉽다. 배가 있던 시절에 왔으면 강을 건너는 재미난 체험을 하면서 더욱 더 추억을 쌓을 수 있었을 텐데. 근데, 그게 언제적 이야기일까? 우리는 아저씨의 이야기를 되새김질하면서 배가 사라진 게 언제일까 생각해 보았다. 혹시, 한참 전 이야기를 요며칠 전처럼 이야기 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괜한 의심과 상상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
지난 포스팅에서 화천서원과 부용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을 소개한 바 있다. 부용대는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낙동강이 흐르는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안동 하회마을을 조망할 수 있어 하회마을을 가시는 분들이 기본 코스로 선택하곤 한다. 반대로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부용대를 오르는 방법이다. 우리는 부용대에서 전망을 둘러보고 하회마을로 가보기로 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인증샷을 찍었던 순간에서 출발해보겠다. 부용대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산23-3 가는 방법 : 차를 가지고 가시는게 가장 좋은데 우리쩌럼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ktx를 타고 갔을 때의 방법이다. 화천서원(부용카페)에서 450미터 거리이다. 약간의 오르막길인데 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