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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청계천을 산책했다.
이삼일간 다녔던 것을 하나로 붙여 포스팅한다.
대단한 경험을 했다기 보다 전에는 관심없이 지나쳤던 것이 새롭게 보여 몇자 기록하기로 했다.

그건 청계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였다.
사실 수표교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괜히 관심있게 보니 삼일교도 찾아보게 됐다.

출발이 하루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서 사진이 올라간 대로 몇자 기록하기로 한다.

삼일교

위치 : 을지로3가역과 종로3가역 사이, 청계천을 건너갈 수 있는 다리이다.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에 짬을 내어 산책을 하기도 한다.

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데이트 중이거나 벗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눈에 띈다.

위에서 보니, 옛스러운 돌다리가 오롯이 잘 찍혔다. 

퐁당퐁당 돌다리를 건너 추억을 찾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자전거 도로가 하천 위쪽으로 보이는데, 아래하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삼일교 다리는 요런 멋드리진 아치형 구조물을 자랑한다.

멀리서 보면 사진을 찍기에 그럴 듯하다.

넉을 놓고 내려다 보기 딱이다.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고 참 좋은 때이다. 

파랗다.

봄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 이파리들로 알 수 있겠다. 

자세히 보니 물고기가 있다.

유유히 물 속을 헤엄치고 있다. 

한가롭고 자유롭게 보인다. 

사람들도 같은 것을 보고 있는 것일까?

조금 걸어올라가서 수표쪽으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걸어가기 딱 좋은 거리여서 가벼운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리와 다리까지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뭐, 대략 50여미터도 된 안 되는 듯한 거리이다. 

앞 뒤 사진의 간격이 일주일 사이인데, 비 때문인지 아래 사진은 계절이 훨씬 추운 듯 보인다. 

비가 와서 뭔가 쓸쓸하게 보이는 것일까?

우산을 쓴 사람도 있다. 

요것이 수표교이다. 

원래부터 나무다리였나 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원래 수표교는 돌다리였고, 세종 때 청계천 수량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기술을 보여주는 측면에서 매우 가치가 있는데, 철거하여 장충단공원으로 옮겼다고 한다. (1958년 철거)

역사를 모르는 우리들은 이 나무다리가 원형인줄 알고 매우 의미있게 생각했는데 벙찐다. 

기술이 많이 좋아진 이즈음, 다리는 복원을 하는 것이 어떨까?

청계천 복개 공사로 인한 철거였다니, 복원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논의해볼만한 것 같다.

수표교 입구에 요런 표지석도 있다. 

점점 역사에 문외한이 되어가고 있는 이즈음, 괜스리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을 모르는 것 같아 우프다.

산책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길가까이에 이런 산책로가 있어서 좋다.

역시 봄나들이는 가까운 곳이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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