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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행에도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부산하면 광안리 해수욕장, 강릉하면 경포대. 이런 식으로 크고 이름난 곳만 가보려고 한다.

그래서 제주하면 함덕, 협제 뭐 이런 곳부터 갔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강릉은 제법 괜찮은 해수욕장이 많고, 사실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중소규모의 해변이나 해수욕장이 사람도 많지 않고 즐기기도 더 좋다

사천진 해수욕장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사천진 해수욕장에서 묵고 있었던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 해가 뜰 때를 기다려 밖으로 나갔다.

해변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리 많지 않았다.

해가 뜨고 있는 중이다.


아 예쁘다.

사람이 없으니까 더욱 더 좋은 것은 아마도 나만의 해변같은 기분에서일 것이다.

아, 동해안에 오면 해 뜨는 것부터 봐야한다는데 우리는 운이 좋았다.

전날 내가 몸이 좀 안 좋았던 게 일찍 일어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우리는 바닷가에 앉아 여러가지를 기원했다.

예쁘다.

뭔가 소원을 빌고 싶은 기분이다.

해가 다 뜨고 난 다음에야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 멀리 작은 산 같은 것이 보였는데, 산책을 하면서 그곳까지 갈까? 생각했지만 배가 고팠다.

아침부터 먹자.

아침먹고 저기까지 가보자.

우리는 신나게 사진을 찍고, 모래에 하트도 그렸다.

물거품에 부서지는 것들을 구경하며 우리 가족은 멋진 시간을 보냈다.

아침을 먹고 여행지로 이동하기 위해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

아침을 먹은 다음, 비로서 아침에 계획했던 그 등성이 같은 곳으로 향했다.

짜잔, 요렇게 아름다운 해변과 사람들의 물놀이 풍경이 펼쳐졌다.

조금 더 자세히 가보면 다리가 있고, 그 밑으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정말 좋은 물놀이 장소인 것 같다.

우리 가족은 물놀이를 하는 타입은 아니라 모래에 발을 묻고 햇볕을 즐겼다.

물거품에 뛰어다니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여기 파라솔이 있는 이유가 다 있었다.
이 정도의 멋진 해변이라면 굳이 대형 해수욕장에 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

오히려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요런 해수욕장이 어떨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산하고 조금은 우리만의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가족과 함께라면 이런 공간이 어떨까.

햇볕이 작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강릉의 바다는 멋졌다.

올 여름, 이곳에서 또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가능하면 여름 휴가철 보다는 5월이나 6월쯤 가보시면 어떨까.

8월에는 햇볕이 너무 뜨겁다. 아주 익어버릴 것 같으니 말이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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