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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만 하다가 늘 같은 것을 먹는 사람이 있다.
뭐 먹을래?
아무거나
뭐 마실까?
다 좋아
정말 재미없고 짜증나는 사람이다. 의욕이 없는 것인지, 의견이 없는 것인지.
그 사람이 바로 나다.
그래서 난 늘 시큰둥한 사람에 속하고, 먹을 때만 눈을 반짝이는 사람이라고 불린다.
그런 내게 또 선택의 순간이 다기왔다.
조개밭
조개요리 전문점이다.
위치 :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 8 용빌딩 2층 조개밭
빨리가는 방빕 : 사당역 13번 출구에서 도보 100미터쯤이다.
2층에 있고, 눈에 잘 띄어 찾는데는 문제가 없다.
뭐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조개가 들어간 칼국수를 떠올렸디.
조개구이가 먹고 싶었는데 대낮부터 조개구이를 하는 곳이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점심 메뉴를 생각하다가 조개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특별할 것이 없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조개칼국수야 흔하디흔한 음식 아닌가.
가격도 적당해 자리를 잡자마자 바로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제법 큰 냄비에 해물이 가득 나왔다.
오, 괜찮네.
근데 면이 없어.
으잉, 면은 추가 주문인가?
우리는 속삭이다가 먼저 조개부터 먹기로 했다.
혹, 아래쪽으로 칼국수 면이 깔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물론 면은 없었다.
해물을 다 먹고 난 후 요청을 하면 칼국수를 가져온다.
당연히 점심메뉴에 포함 가격이다.
해물의 양이 꽤 괜찮지 않은가.
조개류를 다 건져 먹고 그 국물에 칼국수를 넣었다.
보글보글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는 바에서 보리밥과 나물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어보았다.
이것 또한 점심메뉴인 조개칼국수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와 가성비 끝판왕이다.
비빔밥이 제법 맛있다.
다음에는 고민없이 이 집을 한번 추천해봐야겠다.
시원한 조개국물이 또 먹고 싶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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