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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에 밥 먹으로 가는 혼밥러.
혼자서 밥을 먹은지도 어언 몇개월, 같이 다니면 좋을 텐데 점심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오늘 간 집은 이 국밥집이다. ㅎ. 점점 대담해지고 있는 혼밥러
결국 다들 각자 알아서 먹게 된다. 요즘엔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 분들이 꽤 많다.
그래서 결국 매식을 하는 나는 외톨이가 돼버린다.
가끔 같이 먹으러 가기도 하는데 그럴 땐 회사 바로 코 앞에서 벗어나지를 못해 2,3집 중 한곳을 돌려가며 가곤한다.
그러다 결국에는 편의점.
하여간 나는 오늘도 익선동을 어슬렁거리며 먹을 곳을 찾아 기웃거렸다.
사실 자주 가는 집이 있다.
근데 그 집이 항상 손님이 많다.
가끔은 손님이 많아 지나치고, 운이 좋으면 자리가 2,3개쯤 비어있을 때 안으로 들어간다.
이 집도 지역 식당이어서 그런지 연세가 많은 분들이 가득 앉아 계신다.
사실 이런 식당에 혼자 들어가는 게 쉽지는 않았다.
혼자 앉을 자리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다 연세가 많은 분들이라 왠지 망설여지곤 한다.
그런데 입구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참 반갑지 않은가?
누군가 나를 반겨준다는 거.
메뉴는 다양한데 옆에 사람들이 뭘 먹나 쓰윽 둘러보았다
ㅋ
정말이지 콩비지를 드시는 분이 꽤 많았다.
나도 그 흐름에 편승해 콩비지를 주문했다.
음식점 분위기는 이렇다.
뭐 대단한 것은 없는데 그렇다고 허접하거나 서비스가 미흡하지도 않다.
벽면의 메뉴를 보시라.
콩비지가 가장 앞에 있지 않는가.
의외의 메뉴도 있는데 다음에 먹어봐야겠다.
데리야끼비빔밥, 이것은 도대체 어떤 맛일까?
그 옆의 강된장비빔밥이 의외로 묘한 한쌍의 메뉴를 이루고 있다.
한일간의 만남처럼
메뉴가 이렇게 많은데 하나씩 먹어볼 기회가 있을까?
뭐니뭐니해도 이 콩비지만큼 맛있을까?
순하고 고소한 맛이다.
혹 익선동 가시면 한번 가보시라.
삼삼국밥
주소 : 서울 종로구 수표로 121-1
전화 : 02-742-3398
찾아가는 방법
1,3,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로 나간다.
익선동 쪽이 아니라 낙원동 쪽으로 길을 건넌다. (대각선 방향의 낙원상가쪽으로 가면 안됨)
길을 건너면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10미터도 안돼 오른쪽에 있다.
길을 건널 때 삼삼국밥의 간판이 보이니 확인하시고 이동하시라.
특징
음식가격대가 5~7000원 대의 가성비 좋은 집으로 전철역 출구에서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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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어디까지 가봤나 (그동안 올린 포스팅 모음)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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