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유심을 구매한 후,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다 좋은데, 음식을 저 신문지에 올려주는 것이 이 집의 가장 큰 문제이다. 신문 인쇄 잉크에 납이 있다고 들었던 같은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점심 때가 좀 지나서인지 배가 고팠다. 스페인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한참을 걸어가서 가는 것보다 간단히 먹고, 저녁을 잘 먹고 싶었다. 가게 안에서 이렇게 작은 광장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유모차 밀고 다니는 가족의 모습도 우리가 보고 싶었던 풍경 중 하나였다. 여기는 건물 앞으로 저렇게 화분을 놓을 수 있는 테라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호텔 근처에는 가볍게 먹을만한 것이 많았는데, 우리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길거리도 바라볼 수 있는 음식점을 찾기로 했..
해외여행 중 유심을 구매하지 못한 채 공항을 나오게 되면 어떻게 될까? 와이파이 접속이 안 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으실 것이다. 실제로 여행중 와이파이가 안 되는 것에서 미아가 되어 보신 분들은 구글지도가 얼마나 힘이 됐던지. 구글지도 없이 낯선 곳을 다니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아실 것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유심칩을 구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AERO BUS를 탔던 나는 Pl. Universitat 역에서 내렸다. 여기서 호텔이 400미터만 걸으면 된다는 기억이 났던 것이다. 그런데, 유심이 없이 400미터만 가면 되는 호텔을 찾는 것이 난감했다. 지도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고... 그냥 내 폰의 데이타를 쓸..
여행에서 알게 된 다양한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오늘의 포스팅에는 사진이 많지 않다. 부담없는 로딩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드는 생각은 여행은 아무래도 조급함에 빠져 허둥대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떠나게 되는 것 같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여행 휴유증을 겪고 있는 중에 친구가 스페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며 나를 꼬드기기 시작했다. 거절하고, 모르는 척 해야 하는데 참 귀가 얇고 현실에 적응(?)을 못하는 내 성향이 이럴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친구의 일정에 맞춰서 여행을 가고 싶은 욕심으로 대형사고를 쳤다. 회사를 그만 둔 것은 아니고, 올해 연차를 당겨서 다 써버리기로 마음을 먹고 무작정 여행 계획을 같이 짜기 시작했다. 그래, 여행 ..
뭐든지 미루면 이게 이상하게 흐지브지 되거나 조금은 원래 느낌보다 색깔이 바래게 되는 것 같다. 베트남 호이안에서 찍은 사진, 너무 마음에 들어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추억이 잔뜩 묻었다. 미국여행을 다녀온 직후, 포스팅을 썼으면 그게 그렇게 되지 않았으련만 자꾸만 일에 쫓겨 미루다 보니, 이제는 포스팅 쓰는 게 일이 되어버려 쓰기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것을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기억을 소환시켜 멋지게 써보고 싶지만 자료도 전부 흩어져 있고, 다시 모으자니 자꾸만 일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결심했다. 하노이, 관광객으로 보인다. 베트남 여행기만은 미루지 말고 빨리 쓰자. 다녀온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을 남겨두자.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다. 3월1일부터 3월5일까지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오사카 최대 번화가이자 관광지로 도톤보리 강이 미나미 지역 중앙을 가로지르며 흐른다. 재미있고, 놀라운 형태의 간판들이 눈을 사로잡는데, 새벽에도 영업을 하는 상점이 꽤 있어 늦은 시간까지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가장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도톤보리 가는 방법 지하철 미도스지센,요츠바시센,나가호리 츠루미료쿠치센 14번 출구로 나간다. 여러가지 노선명이 눈에 안들어와도 난바역 14번 출구번호만 알면 찾기 쉽다. 출구를 나와 뒤로 돌아 미도스지를 따라 약 70~80m를 직진한다. 횡단보도가 있는 큰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도톤보리이다. 도톤보리의 길이는 약 400m 정도라고 한다. 중심에는 '구리코' 아저씨의 간판이 있어. 기준점을 잡기 쉽다. 도톤보리를 상징하는 3-4개의 간판이 있는데, 이 간판은 도톤보..
유럽여행 갈 때 비행기를 탈 때는 못 느꼈으나 하늘에서 땅으로 하강할 때 귀가 너무 아팠다. 이후 스위스에서 융프라우에 올라갔을 때였다. 귀기 먹먹하며 웅하고 귀가 막히는 듯한 느낌과 귀가 아픈 현상이 다시 반복되었다. 이 현상은 2,3일 동안 계속 되었다 고도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에 대한 공포증이 생겼다. 영국 earl's court station 근처 Boots에서 샀다. 안되는 영어로 증세를 말하고 약을 샀다. 사진을 보시라 비염약이다. 즉, 비염 때문에 귀가 아팠던 것 감기 증상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시고, 감기 낫고 난다음 여행하세요~ ------------------>>>>>>
여행가서 과하게 다니지 말아야지, 하면서 그게 잘 안 된다. 겨울인데도 빨빨거리고 다니다 이날 진정 고생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느꼈다. 이름이 같은 동네를 잘못 봐 버스가 예상 외의 곳으로 갔고, 그곳에서 호텔로 돌아오는데 전철을 타고 거의 40분이 걸렸다. ㅠㅠ 하여간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타워브릿지이다. 낮에 보는 것도 예쁘지만 야경이 더 예쁘다는 말에 추운 곳에서 덜덜 떨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물론 생각보다 해가 빨리 졌다. 체력이 다 떨어져서 덜덜 떨면서 다리 위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람들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ㅠㅠ 어쨌든 어두워지고, 날씨가 추운데 관광객은 그래도 많았다. 연인과 친구와 어울려서 사진을 찍고 웃고 떠들며 추억을 남겼다. 우리도 다양한 위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