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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버이날, 우리 가족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케이크를 자르거나 가볍게 먹고, 선물 교환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밖에서 먹기로 했다.

가족 모두가 일을 하고 있고, 장을 보거나 음식을 차리는 것이 누군가의 몫이 되면 안될 것 같았다.

무슨 날이면 이런 게 고민이 되지 않는가.

언제이던가.

할머니 생신에 저녁을 먹기 위해 모였더니, 할머니가 밥상을 차리시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성수동 가는 길

할머니는 본인의 미역국도 직접 끓이고 가족이 모인다고 전도 붙이셨다.

우리는 모두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역력하디.

그 이후
가능하면 무슨 날 때는 외식을 하자고 한다.

음식을 시켜서 집에서 먹자고 할 때도 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릇을 꺼내고 설거지하는 사람은 정해져있다.

도와준다고 나서도 큰 도움이 안된다.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 잠깐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도치피자는 큰 간판이 없어 자칫 지나치기 쉽다.

위에 삽 든 도깨비(?)를 잊지 마시고 알아보신다면 바로 도착한 것이다.

주차가 되어 있어 놓칠 수도 있다.
변화가 극심한 성수도 주차전쟁이 심하다.

도치피자

위치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7

빨리가는 방법 : 2호선 뚝섬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360여미터쯤 가면 된다.

오픈 : 매일 11시30분~22시
라스트 오더가 있으니 늦은 시간에 갈 때는 문의 후 가시는 게 좋겠다.

성수는 변화는 파격과 야금야금이 동시에 이뤄지는 듯하다.

골목을 보면 옛 모습 그대로인데 가까이보면 그대로인 게 없다.

변했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른쪽 그을음이 있는 곳이 화덕이다.

어버이날, 우리가족이 선택한 메뉴는 화덕에서 구운 피자와 스파게티이다.

우리는 1층에 앉았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들어가서 들고나는 것이 쉬운 곳을 선택했다.

가족이 있으니까.

부모님이 생각하기로 했다.

1층 우리가 앉은 주변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나름 분위기가 예쁘지 않은가.

피자집에 이보다 더 좋은 이미지가 뭐가 있을까.

짜잔, 메뉴판을 주셨고 맛있어 보이는 사진을 보며 메뉴를 정했다.

콜라가 먼저 나왔다.

너무 빤히 쳐다보았던 것일까?

피자가 먼저 나왔다.

아,고소한 냄새

따뜻하게 먹으라고 초를 켜 주었다.

요 치즈 좀 보시라.

자르느라 애 좀 썼을 것 같은 비주얼이지 않은가

그리고 스파게티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리조또가 나왔고, 우리 가족은 본격적인 식사를 하였다.

음식가격을 보면 이렇다.

피자
콰트로 포르마지 24,500원

리조또
오르조 리조또 21,000원

파스타
베르나도치 23,500원


흠 맛있게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어버이날이든, 생일이든, 무슨 기념일이든 가족이 함께 모여서 뭔가 맛있는 것을 먹고 즐길 수 있다는 거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성수에서 가족이 뭉쳤다.

지난 번 아웃백만큼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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