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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점심을 먹으러 익선동에 갔다.

점심만 먹고 들어가야 하니까 혼밥을 할 곳을 생각해 보았다.

분식은 혼자 먹더라도 싫었다.
그렇다고 맛집을 찾아 줄을 섰다가는 제 시간에 사무실로 복귀하기가 힘들었다.

익선동 지역 주민들은 도대체 어디를 가서 밥을 먹을까?

허걱 음식쪽 사진이 안나왔네. ㅋ 이럴 수가 없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요?

고민을 하다가 익선동으로 들어가는 종로3가역 4번출구가 아니라 5번 출구 뒷쪽으로 걸어내려갔다.

이쪽을 이 동네 사람들은 송해길이라고 한다.

송해길 쪽에 맛집이 많기에 익선동에 온 분들은 이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는데 모텔만 나와 되돌아나왔다.

돌아서서 나오다 발견했다.
저기, 왼쪽으로 음식점 간판이 보였다.
으, 왠지 허술해보이는데 저기 들어가도 될까?
급 망설여지면서 발길이 느려졌다.

왜 이렇게 뒷골목같은 느낌이지?
이 동네 사람들이 여기를 온단 말이지.

반계탕 5,500원에 눈길이 쓰윽 멈췄다.
와 믿어지지 않았다.
반계가 5,500원이라고. 동네 사람들이 추천하는 집이 바로 여기였다.

용감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물은 셀프입니다,라고 크게 씌여진 곳 앞에 놓인 테이블에 앉았다.

주인 아저씨가 들어오는 나를 보고 혼자인 것을 눈치채고는 작은 테이블에 앉게 해준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나이 많은 아저씨들밖에 없다.
잘못 들어왔다.
어떡하지? 나갈까? 갑자기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정말 뒷골목에나 있을 법한 가게에 천연덕스럽게 앉아 있는 내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다.

이쪽도 아저씨다.

아저씨 뒤로 메뉴판이 보인다.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음식 가격이 저렴하다.

물을 주신다.

나는 닭곰탕을 주문했다.
가을 바람이 불어서일까? 닭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닭곰탕이 먹고 싶어졌다.
사실 얼큰한 게 먹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음식이 나왔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근데 맛 있다.
맛있어서 못 찍고 잊어버렸다.
찍은 사진에도 음식은 잘려있다.

신토불이
 
주소 : 서울 종로구 수표로22길 2 
전화 : 02-766-5789 
오픈 : 매일 06:30~21:00 연중무휴.
메뉴 : 위의 메뉴 적힌 사진 참고.
참고로 내가 먹은 닭곰탕은 5,000원

가성비 끝판왕으로 동네 사람 맛집으로 가정집 같은 곳이다.

가보실 분들은 주소 찍고 가보시는데. 종로3가역 5번 출구로 나가 송해길을 따라 종로 대로 쪽으로 내려가시라.

큰 길로 나가기 바로 전 세븐일레븐 골목 안에 골목포차 옆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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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둘러보기

익선동 어디까지 가봤나. (그동안 올렸던 포스팅 모음)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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