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천천히 둘러보다
생각이 많은 요즈음이다.
아마도 연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 해가 저무니까, 아무래도 생각도 많고 고민도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이럴 때는 머리를 식히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돌아다니고 싶어진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고 걷는다.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은 잊고 걸음에 충실하게 되니까 마음은 조금 가라앉는다.
서울공예박물관
위치 :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약 70여미터
특징: 이전에 (구)풍문 여고의 건물의 일부가 박물관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공예박물관 위로 덕성여고가 있다.
관람료:무료
운영시간: 10-18시
휴관:월요일
평일과 주말운영의 차이 : 주말의 경우,수장고에 있는 유물을 감상하기 어렵다.
그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 백자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한번에 관람할 것이 꽤 많으니 계획을 잘 세워서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입구로 들어가면 좌추로 전시공간이 나타난다.
우측은 안내동이고, 좌측은 직물 전시관이다. (2,3층 상설전시장. 주말에는 상설전시만 감상하능하다. 평일에는 다른 층도 관람 가능)
우선 안내동에 들려보았다.
안내동 1층에는 다양한 기념품이 있어서 뭔가를 사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서 골라보시는 것이 좋겠다.
보통 납작 연필을 많이 사시는데, 가격도 괜찮고 선물하기도 좋은 것 같다.
요런 자기들 너무 예쁘지 않은가.
아기자기하고 사고 싶은 것들이 많다.
위에서 잠깐 말했던 납작 연필이 바로 요것이다.
실속 있고 예쁘다.
직물관 1층으로 들어갔다.
1층 홀로 들어가니,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눈길을 끈다.
오브제 작품인데, 앉을 수도 있었다. 도너츠 모양이다.
요렇게 아기자기한 오브제도 앉을 수 있는 의자이다.
1층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요렇게 보관함이 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박물관을 돌아다녀야 한다면 여기에 맡기고 다니시는 것도 괜찮겠다.
볼거리가 많으니, 무거운 짐이 차츰차츰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두툼한 코트도 마찬가지이다.
이용방법이 간단하고 편하다.
2,3층을 둘러보기 위하여 위로 올라갔다.
나는 3층부터 보기로 했다.
3층에서는 보자기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와, 예쁘다.
보자기의 쓰임새를 간략하게 표시해 놓은 젼시물
전통 혼례식 때 보았던 사주보자기와 기러기도 익숙한 전시물이다.
그냥 보자기라고 하기에는 예술에 가까운 자수 보자기
한쪽 창문에서 밖을 보면 공예박물관 마당이 내려다 보인다.
저 마당이 포토존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다시 전시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기 옷에 온갖 정성을 다 들였다.
화려하고, 정성스러움이 가득 담겼다.
3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내려갔다.
층별 안내도이다.
수장고와 보존과학실 전시도 궁금하실 테니, 일정을 잘 체크해서 관람하시면 좋겠다.
2층은 자수 코너이다.
정말 화려해서 눈이 번쩍 뜨인다.
병품도 아름답고 조상하다.
오침안정법으로 꿰맨 서적의 자수도 아름다워 눈길을 확 뺏는다.
요것은 자수 연화당초문 현우경 표지라고 한다.
정말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안경집이 예뻐서 발걸음을 멈추고 들여다 보았다.
자수로 놓아서 저런 안경집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직물관에서 나와 전시1동으로 향했다.
전시1동에는 공예도서실도 있다. 책도 꽤 많고 조용해서 좋았다.
층별 안내는 요런데, 아무래도 오늘은 이곳을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았다.
도서실에서 잠시 쉬었다가 밖으로 나왔다.
다음에 다시 와서 전시1,2동과 어린이 박물관도 둘러보기로 했다.
예약을 못해서 어린이 박물관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말았다.
음, 아쉽다.
사실, 공예박물관 마당은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건물 앞에서 찍은 사진들이 엄청 잘 나와 너도 나도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
햇볕이 밝아 사진이 너무나도 잘 나오기 때문이다.
멋진 사진을 찍으실 분은 이곳 놓치지 마시라.
날씨 좋은 날에는 줄을 많이 서는 곳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전시관 1,2도 소개를 하겠다.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