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착한 국수집, 낙원멸치국수
익선동에서 가성비 최고, 맛도 괜찮은 집이 있어 가보았다.
위치는 낙원상가 쪽이라 익선동 아니야,
하시면서 외면하면 후회한다.
익선동에서 음식 가격에 놀라신 분이라면
특히 가보아야 한다.
생각보다 착해서
흐믓해지실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연찮게 연속 국수집만 소개하게 된다.
낙원멸치국수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0
빨리가는 방법
1,3,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
자,여기서 길을 잘 건너야 한다.
여기가 사거리인데 처음 가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안보일 수도 있다.
5번 출구로 나온 것의 반대쪽으로 길을 건넌다.
요 쪽은 익선동 중앙통으로 들어가는 방향인데, 길을 건너서 그 쪽이 아니라 운현궁 있는 쪽으로 걸어올라간다.
즉, 낙원상가를 따라 운현궁, 안국역,덕성여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그럼 요 집이 나온다.
착한 가격의 집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출입구 쪽에 자리가 있고, 벽 쪽으로도 테이블이 있으며, 중앙으로 주방을 감싸 안듯이 자리가 있다.
계산은 키오스크에서 하는데, 출입구 오른쪽에 있다.
이 사진에서 보자면 저 유리문 왼쪽에 있다.
착한 가격대를 보시라.
부담없는 가격이기에 서너 번 갔다.
맛은 평균 이상은 된다.
나는 주로 국수류를 먹는데, 주로 비빔국수를 먹는 편이다.
비빔국수만으로 보자면 맛있다.
비빔국수에 구운 계란을 하나 추가 하면
최고다.
배도 부르고 국수도 먹을 수 있어 좋다.
그래도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나는 비빔국수를 주문했는데, 비빔국수의 가격은 4,500원이다.
삶은 계란을 하나 먹어도
5,200원이니, 얼마나 착한 가격인가.
비빔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어느 동네를 가던
비빔국수를 잘하는 집을 하나씩은 찾아놓곤 하는데
익선동에서도 가성비 좋은 비빔국수 집을 찾은 것이다.
저 김가루를 솔솔 뿌린 것을 한 젓가락 집어 호르르륵
맛있다.
사실, 평균적인 맛이고 그다지 나쁘지 않은 맛이다.
정말 맛있어요, 하면 약간은 과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맛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벌써 이 집에만 너댓 번은 갔으니까, 맛이 없다면 그렇게 많이 갔을까.
자리가 없어서 자칫하면 왔다가 돌아가는 사람들이 발생한다.
손님이 꽉 차면 조금 늦게 들어온 사람은 한참을 기다리게 마련
오늘은 노신사가 너무 기다리게 한다고 짜증을 냈다.
나도 거의 30분을 기다려서 국수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구구절절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시라.
주문도 키오스크가 하고, 손님이 반찬도 직접 덜어먹는데 왜 이렇게 많이 기다려야 할까.
그건 주방에 한 사람 밖에 없고, 주방장이자 사장님이자 서빙을 하는 분은
손이 아무리 재도 한꺼번에 들어오는 손님들의 음식을 재때재때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이곳에 갈 때마다 점심시간 중 이른 시간이나
아니면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에
이곳에 가곤한다
.
점심 손님이 아직 오지 않는 이른 시간이나
점심 손님이 빠져나간 때라면
많이 기다리지 않고 편히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가 괜찮으니
조금 기다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급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단 5분, 아니 10분을 기다리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가성비 좋은 식당에서 국수 한 그릇을
정신없이 만들고 있는 주방이나
국수 한 그릇으로 생활의 리듬을 찾고 싶은 직장인들을 생각한다면
약간은 기다려주는 미덕을 발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익선동 카페와 맛집, 즐길거리 어디까지 가봤나
계속해서 소소하게 업데이트 중이다.
익선동 카페와 음식점, 즐길거리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에게 참고가 됐으면 한다.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