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익선동 횟집, 어심 (핫플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arisurang 2022. 5. 22. 10:52
반응형

이건 아는 선생님들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예전에 익선동은 고깃집, 해산물, 횟집 등 술과 연관된
음식점들이 많았고, 그 음식점에는 삶의 애환을 잊으려는
직장인들과 낭만가객들이 모여들어 술을 마시고
휘청이기도 하고, 다시 새로운 힘을 얻기도 했나 보다




옛 이야기야 들어도 뭐 정확히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도 익선동에는 고깃집과 횟집, 해물집 등이 있는데
다들 옛날 집 보다는 새로운 집들만 찾아다니니
옛날부터 익선동에 있던 집들은 동네 사람들이나
아는 사람들만 알고 가는 집으로 되었다고 한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잘 되는 집들도 있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곤 한다.

익선동에 이런 건물이 들어섰다.
여기 익선동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다.

현대 자동차 쇼품 같은데, 정확한 것은 알 수가 없어,
점심 시간을 활용해 다녀올 수 있으면 그때 소개해 보겠다.

점심을 먹으러 왔기에 어슬렁거리지 못하고 직진을 한다.

요 건물, 예전에 공사하느라고 뚱땅거리더니 언제
이렇게 새로운 건물로 바뀌었을까. ㅎ

옆면에서 보면 이렇다.
궁금증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인근 횟집으로 고고

점심부터 무슨 횟집이냐고 하실 테지만 횟집에서
점심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여러가지 아닌가.
급하게 떠올리자면 대구탕도 있고, 회덮밥도 있다.

그리고 점심 셋트 메뉴도 있다.

오늘 내가 간 곳은 이곳이다.



어심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28길 12 1층

빨리가는 방법 : 종로1,3,5호선 종로3가역 4번 출구로 나간다.

나가자마자 횡단보도가 있다. 길을 건너 익선동으로 들어간다.

약 100미터 정도 직진하면 막다른 골목이 나온다. 그곳에서
좌회전을 하여 10여미터 걸어가면 왼쪽에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종로세무서 뒷편에 있다.

오픈 : 매주 일요일 휴무
월~토 10시~22시
브레이크 타임은 15:00~16:30

건물 겉면을 보면 딱 횟집같이 생겼다.

여느 횟집이나 다름이 없어서 겉모습을 뭐라 설명하기가 좀 그렇다.

그냥 횟집,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점심 회정식이나 저녁 코스 소개 배너가 있다.

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다.

근데, 저렇게 부담스럽게 먹을 수야 있을까.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안이 꽤 넓다.

저 안쪽 좌측으로도 테이블이 놓여 있다.

들어가서 좌측에 주방이 있다.
우측에는 계산대가 있다.

나는 주방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1인도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그것 하나는 좋았다.

익선동에는 혼자서 들어가기 어려운 음식점도 꽤 있어서이다.

사람들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특히 혼자서 밥 먹으러 갈 때는 더 그렇다.

이렇게 앉으면 밖이 내다 보인다.

내가 앉은 곳 파티션은 요렇게 예쁜 장식이 되어 있었다.

안쪽으로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손님이 꽤 드나드는 집이다.

내가 점심 메뉴로 선택한 것은 회덮밥이다. (9,000원)

회덮밥을 좋아하는 나는 종종 먹으러 가곤하는데
익선동에서 회덮밥을 먹으러 간 것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혼자서
점심 메뉴로는 처음

드디어 나왔다.

야채가 듬뿍 들어간 게 마음에 쏙 들었다.
회도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슥슥 비볐는데, 야채가 많아서 풍성하게 부풀었다.
나는 야채가 풍부하게 들어간 회덮밥을 좋아한다.

그래서 뭔가 야채가 어색하게 들어간 회덮밥은 조금 흥미를 잃고 만다.

이 집은 반찬도 적당히 괜찮게 나왔다.
밥은 많이 남기고,
반찬은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맛은 꽤 괜찮았고, 혼자서 쩝쩝 먹기에도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힘들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기 전
익선동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생각보다 작은 동네이면서도 골목골목마다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었다.
아니, 꽉 찬 듯한 느낌이라 걸어다닐 때
조금씩 피해야만 부딪치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이렇게 작고 협소한 골목에
일제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 것에
놀라게 되거나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숨어 있더라도
골목의 입구만 막으면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과 집으로 넘나들면서 숨더라도
좁은 평수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숨어봐야 거기서 거기였던 것이다.

온갖 상상을 펼치며 익선동을 바쁘게 돌아다와
사무실로 향한다.
내일도 맛있는 점심을 기다리며 힘내서 일해보자




익선동 카페와 맛집, 즐길거리 어디까지 가봤나


계속해서 소소하게 업데이트 중이다.

익선동 카페와 음식점, 즐길거리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에게 참고가 됐으면 한다.


BY 아리와 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