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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해운대 바닷가

부산은 여러 번 갔지만 늘 일 때문이라

ktx를 타고 가 택시를 타고

현장으로 가, 일을 마치면

바로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곤 했다.

이번 부산행도 일 때문이라

일만 보고 바로 돌아오는 스캐줄이었다.

요렇게 충전이 가능한 자리에 앉았다.

충전이 가능한 열차

출장가는 남자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부산역 도착.
갈 때부터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  바닷가 근처가 최종 목적지라

정말 쉽게 일을 볼 수 있었고, 그 바람에

겨울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해운대, 그러고 보니까 예전에 한번 와봤던

기억이 난다.

태종대도 갔었고, 자갈치 시장도 갔었고, 그러고

보니까 부산  여기저기를 둘러봤었다.

일 때문에 가서도

벽화 마을을 일부 돌아보았다.

이런저런 기억을 떠올리며 호텔로 들어섰다.

사실, ktx를 끊으면서 해운대 그랜드 호텔이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줄 몰랐다.

버스, 전철을 조회해보니, 모두 40~50분이

걸렸다.

해운대 그랜드 호텔

가는 방법

1. ktx를 타고, 부산역에서 내린다.

2시간이 걸렸다.

2. 외국이나 우리나라에서나 역에서 늘 하는

것처럼 버스와 택시 표시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광장이 한창 공사중이라 갑자기 낯설게 느껴졌다.

3. 버스 정류장으로가 1001번, 1003번을

기다렸다. 1001번을 타고 해운대 그랜드 호텔을

향해 갔다. 중간에 내렸다 타기는 했지만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4. 내린 곳에서 길을 건너다 보니, 해운대 그랜드

호텔이 보였다.

호텔 앞 감에 눈길이 간다.

새를 위해 안 따는 것인가? 관상용인가?

1층 로비로 들어간다.

차를 마시려다 말고 시간을 체크해보니,

역시 일찍 도착했다.

잠깐 망설이며 위로 올라가서 기다릴까, 생각해 본다.

각도에 따라 같은 공간도 참 다르게 보인다.

프론트에서 회의 공간을 체크하고 밖으로 나간다.
한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다.

해운대 바다로 나가는 호텔 바로 앞 공원  쪽으로 향한다.

짜잔, 바다다.

다른 각도에서도 찰깍. 여기 사시는 분들은 못

 느끼시겠지만 외지인들은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것이다.

반대쪽은 역광이라~

바다 안쪽 호텔

다른 호텔쪽

다시, 겨울바다 모래사장

요런 것도 있는데 사진 찍으려고 선 관광객이 있다.

아기와 엄마

모이를 주니까 비둘기가 사방에서 무섭게 날라온다.

회의 시간 10분 전에 돌아와 입장

살짝 회의장 천장을 찰칵

일을 끝내니 해가 졌다.

바닷가에는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흠, 서울에 올라갈 게 아니라면 여유를 부려볼만도 한데. ㅠㅠ

이런 거 말이다

근데 돌아가야 한다. ktx 놓친다.

이번에는 바닷가에서 해운대역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다음에는 이거 먹어야지, 저거 먹어야지. 기약을 하면서.

아, 밤으로 치닫는 거리.

저녁 먹을 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해운대역 도착.

일과 함께 일정이 모두 끝났다.

해운대, 너 여름보다 겨울이 좀더 괜찮다.

산책하기에 말이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차도 한잔 하자~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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